국민권익위 26일 발표…'종합청렴도=청렴체감도+청렴노력도-부패실태'
청렴체감도 조사기간 '21. 7. 1.~'22. 6. 30, 청렴노력도 21. 11. 1~'22. 10. 31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임 시장 임기 마지막 1년 동안, 종합청렴도 평가 지표 중 청렴체감도가 4등급을 받은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쳐, 거제시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했다.

국민권익위가 26일 발표한 ‘2022년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거제시는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 지표가 바뀌었다. 지금까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로 나눠 평가했던 것이 이번부터는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로 나눠 평가했다. 청렴체감도는 외부청렴도 성격이 강하다. 청렴노력도는 내부청렴도 성격이 있다.  

거제시 종합청렴도는 경남 8개 시부(市部)와 10개 군부(郡部)를 합친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영광스럽게(?) '꼴찌'를 기록했다.

경남의 8개 시부와 10개 군부를 합쳐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은 곳은 ‘거제시’가 유일하다.

경남 8개 시부 중 김해시‧창원시는 종합청렴도 1등급, 통영시는 2등급, 밀양시‧사천시‧양산시‧진주시는 3등급을 받았다.

경남 10개 군부 중 남해군‧함안군은 종합청렴도 1등급, 거창군‧산청군‧하동군은 2등급, 고성군‧의령군‧창녕군‧함양군‧합천군은 3등급을 받았다.

거제시는 종합청렴도 평가 지표 중 청렴체감도에서는 4등급, 청렴노력도는 3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 4등급 이하를 받은 곳은 경남 8개 시부에는 없다. 10개 군부 중 경남 합천군이 4등급을 받았다. 거제시·합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부는 3등급 이상을 받았다.

청렴노력도 3등급을 받은 곳은 8개 시부 중 거제시, 밀양시, 양산시, 진주시, 통영시를 합쳐 5개 시부다. 김해시·창원시는 청렴노력도 1등급을 받았다. 사천시가 청렴노력도에서 4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60%‧설문)와 청렴노력도(40%‧실적)를 더한 점수에 부패실태(10%+α)를 감점한 점수다. 100점 만점 기준이다.

청렴체감도는 외부업무 및 조직내부 운영 전반에 대한 민원인‧내부직원을 대상으로 17개 항목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수치다.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체감도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체감도를 조사했다.

민원인 외부체감도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 사이 거제시의 측정 업무와 관련하여 직접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 설문 조사한 것이다.

공직자 내부체감도는 2022년 6월 30일 현재, 거제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청렴노력도는 1년 간 반부패 추진실적 및 노력을 미리 설정된 지표에 따라 평가한 수치다. 조사대상 기간은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다.

청렴체감도 조사는 전임 시장 임기 1년 전 조사결과인데 반해, 청렴노력도 조사는 박종우 거제시장 임기 4개월이 포함됐다.  

부패실태 감점은 부패행위 징계, 감사‧기소‧재판 결과 등 기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한 수치다.

경상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2등급, 부산광역시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한편 거제시는 국민권익위가 2021년 12월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2021년 종합청렴도는 민원을 경험한 국민의 대상으로 하는 외부청렴도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청렴도를 합산한 결과다.

이때, 거제시는 외부청렴도에서는 2등급, 내부청렴도에서는 3등급을 받았다. 특히 내부청렴도 3등급은 경남 소속 8개 시부 지차제를 놓고 보면, 가장 낮은 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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