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으로 주인이 거의 확정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69억8천만달러(8조6천억원)로 설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목표(89억달러)보다 22%가량 하향 조정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LNG운반선 3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104억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목표인 89억달러의 117%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목표를 하향한 이유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2026년말 납기 슬롯(건조공간)까지 예약된 상태"라며 "수주 잔고가 충분한 상황에서 납기 시점이 먼 슬롯까지 무리해서 채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9조4천217억원으로 설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2년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해 3년 6개월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독 공백이 최소화하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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