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국내 '빅3' 조선업체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급증한 수주에도 불구하고 고정비용 증가로 8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천억원으로 제시하며 9년 만의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2% 감소한 5조9천44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8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강재 가격 내림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외주비·인건비 인상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로 대규모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2천억원을 제시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감소하면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늘고 있는 것이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22억달러와 94억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58척(122억달러)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지난해보다 2조원 넘게 증가한 8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94억달러)보다 높은 95억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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