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협(조합장 엄준)은 지난 7일 호망협회, 자망협회, 관내 어업인 등 관계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칠천도 대곡항 앞 칠천도해역에서 대구자어 방류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방류된 대구자어는 대구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자어 1000만 마리가 방류 되었으며, 대구 자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 대신 인공 부화를 시킨 대구자어를 수년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어족자원 증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 될 예정이며 이는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타 업종간 화합과 어업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북부연안자망협의회(회장 이양우) 임원진들도 참석함으로써 호망협의회 및 관내 어업인들과 방류행사에 함께 참여하였다.

겨울철 대표적인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진해만 일대에서 산란을 하고 어느 정도 성장 후 독도 인근 해역에서까지 거슬러 올라가 먹이 활동을 하며 4년 전후로 성장 후 다시 진해만으로 돌아오는 특성으로 겨울철 어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는 귀한 어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거제수협 신종진 지도상무는 " 수정란 및 자어 방류를 통해서 잘 자란 대구가 거제로 돌아와 어민들에게 큰 소득원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협에서는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이어 나가겠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공성택 호망협회장은 “대구의 어족자원 조성을 위하여 우리 호망협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할 것이며 자망협회 및 타 업종간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 이용 가능한 수산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겨울철 우리 어촌의 풍요로움을 주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고급 어종인 대구는 거제시와 함께 특성을 살려 2004년에 거제시어(市漁)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부터 지역 축제인 대구축제를 개최하여 대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판로 확대의 틀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