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가균형발전위와 지역공약 지원 간담회…중심 트라이포트 교통망 필요성 강조

경남도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철도 건설을 국토교통부 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도는 23일 부산에서 열린 균형발전위 주최 ‘지역공약 지원 간담회’에서 대통령 지역공약이 적극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간담회는 오정근 지역공약 이행지원 특별위원장 주재로 중앙부처·균형발전위 관계자, 도·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경남도가 23일 코모도호텔부산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경남 지역공약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 경남도가 23일 코모도호텔부산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경남 지역공약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하종목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공약 추진 상황 보고에서 진해신항 중심 트라이포트 교통망이 완성되려면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를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이루려면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인 국토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국토부는 2026~2035년 5차 국가철도망 정책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 신공항·신항만 연계 철도망 구축 계획 첫번째가 '동대구~가덕신공항 고속철도'이다.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연장은 다섯번째로 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 신공항·신항만 연계 철도망 구축 계획 첫번째가 '동대구~가덕신공항 고속철도'이다.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연장은 다섯번째로 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도는 SMR 중심 차세대 원전산업 기술 개발 추진 당위성과 필요성도 강조했다. SMR 시장 규모는 2035년 6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핵심기술 자립화·국산화를 앞당기려면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을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 중심 우수산업 인프라 구축·육성 집중 추진, 남해~여수 해저터널 주 이동경로인 국도 77호선 노선 변경, 국도 승격 건의도 이어졌다. 대통령 지역공약이 이행력을 확보하려면 내년도 정부 예산에 해당 사업이 반영돼야 하고, 정부 공모사업에서 지역공약 혜택을 줘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전문가 주제 발표에서 관광 활성화 제도 개선, 조선업 이주노동자 지원책 등 정책을 경남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오정근 특별위원장은 “지역공약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예산·국가계획 반영 등에 균형발전위가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지역공약은 시도별 7대 공약과 정책방향을 담은 15대 정책 과제에 담겨 있다. 경남 7대 공약은 △차세대 한국형 원전산업 육성 △항공우주청 설립·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진해신항 조기 착공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첨단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디지털 신산업 육성 △공공의료망·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이다.

15대 정책 과제에는 항공우주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구축, 진해신항·스마트물류 플랫폼 조기 구축, 경남 특화 수소산업 적극육성, 지역 역사·문화·자연 활용 문화관광벨트 조성, 지역 인프라 연계 재난안전 클러스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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