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사실상 승인, 8개국 중 2개국 승인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현재 경쟁당국의 합병심사가 진행 중인데, 튀르키예에서 처음으로 이 인수를 승인헀다. 심사발표를 앞두고 있는 영국도 사실상 승인을 한 상황이어서 2개국 문턱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쟁당국은 최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영국 경쟁당국도 사실상 승인한 상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영국은 승인절차 없이, 결합심사서를 제출하고 이슈가 없다면 통과되는 것이어서 사실상 승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당국은 조만간 승인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튀르키예, 싱가포르,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업계는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국내 조선 3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예전 현대중공업 사례처럼 LNG운반선 독과점문제로 해외 경쟁당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승인과 함께 영국 경쟁당국도 사실상 이번 합병을 승인하며, 양사 기업결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경쟁당국의 반대가 없다면 양사 합병이 올 4월경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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