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의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의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역대 최고 가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계약하며 6,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6,794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1척당 수주금액은 2억5625만달러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LNG 운반선은 한국이 전 세계 발주량의 80% 가량을 수주하고 있는 '효자' 선박으로, 모든 선종을 통틀어 가장 가격이 높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현재까지 무려 121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이는 단일 선사, 단일 조선사간 발주 척수 기준 전세계 최고 기록이다. 특히 2021년 이후에만 무려 11척의 LNG 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특별 기부금 200만달러를 받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38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3척, 창정비 1척 등 총 4척, 약 8억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수주 목표인 69억8000만달러의 약 11.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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