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선민 시의원 시정질문 때, 박종우 시장 "(가칭)거제중앙공원 조성 구상하고 있다"
고현천 주변 상문동 자연녹지지역·농림지역 중앙도서관 건립 포함 변화 있을 듯

독봉산과 독봉산웰빙공원, 고현천, 고현천 주변 근린공원‧자연녹지지역‧농업진흥구역 등을 포함한 (가칭)‘거제 중앙공원’의 크기는 어느 정도될까?

박종우 거제시장은 14일 열린 거제시의회 제23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선민 시의원의 질문‧답변에서 “고현항 매립지에서 상문고등학교까지 이어진 고현천을 중심으로 (가칭)거제중앙공원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민 시의원은 시정질문에 “거제시 랜드마크 도시 공원 조성계획을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거제시 서면 답변에서는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답변이었다. 거제시에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이 네 군데 지정돼 있다. 독봉산 약 172만㎡, 옥포중앙공원 약 200만㎡, 장승포 능포동 43만㎡, 장평동 161만㎡가 설정돼 있다.

이권우 문화관광국장이 읽은 거제시 답변에서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대해 개발 가용지 분석과 관리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제1차 추경예산에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리계획 수립용역비 3억5천만원을 편성해,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맞는 보전과 이용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공간별‧단계별 조성에 따른 기본계획을 구상하고 토지이용계획, 동선계획, 공간조성(시설배치) 계획, 식생 계획, 사업계획이 포함될 것이다고 했다.

시는 서면 답변에서 “독봉산 자연공원 조성 방향은 독봉산 전망대존, 문화와 예술을 향유 할 문화예술존, 산림과 공원을 연계하여 자연을 즐기는 산림레포츠존, 자연을 느끼고 자연을 만들어가는 숲속체험존, 자연과 소통을 통해 삶을 치유하는 숲속 힐링존이 들어가는 산림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답변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었다. 이에 김선민 시의원은 ‘거제시 랜드마크가 될 공원을 독봉산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만들 것이냐, 아니면 독봉산 웰빙공원 구역에 만들 것이냐 등 어디에 어떻게 만들 것이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이권우 문화관광국장은 업무 파악도 제대로 안 된 듯, ‘동문서답’이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답변 단상에 나와 김선민 시의원의 질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먼저 박 시장은 독봉산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대한 공원화 구상을 먼저 밝혔다. 독봉산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약 172만㎡ 지정돼 있다.

▲ 독봉산 도시자연공원구역 경계
▲ 독봉산 도시자연공원구역 경계

박 시장은 “수월 거제대대가 곧 이전하면 군사보호구역도 풀리고, 도시개발이 진행될 것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주위 땅값이 너무 비싸다. 그리고 외지인들이 부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지주들 보상수요도 너무 높다”며 “독봉산 높이를 기준으로 등고선 50% 이상 되는 곳에 일주도로를 만들고, 공원시설이 필요하면 그 위쪽만 매입하는 방향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선민 의원이 “만들고자 하는 독봉산 도시자연공원은 근린공원인 독봉산 웰빙공원과는 연계되지 않는다. 박종우 시장이 생각하는 공원은 어떤 공원인가”라고 물었다.

고현천을 중심으로 약 10만㎡가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웰빙공원을 포함해 산쪽으로 6만4,383㎡, 고현천과 고현천로(路) 사이 3만1,478㎡다. 박 시장은 기존의 근린공원 면적 외 고현천을 중심으로 자연녹지지역과 농업진흥구역을 일부 포함해 (가칭)‘거제중앙공원’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 시장은 “독봉산 밑에 있는 들판이 자연녹지지역과 농업진흥구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 있다. 중앙도서관을 짓고자 준비하는 부지도 근처에 있다. 친수공간 역할을 하는 고현천 정비계획이 곧 착공을 한다. 독봉산과 함께 농지 쪽을 포함시켜야 넓은 광장과 전체적인 (가칭)‘거제중앙공원’ 면적이 나온다. 제대로 된 (가칭)‘거제중앙공원’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100년거제디자인추진단’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차정명 추진단장은 “100년 거제디자인 용역을 발주할 때 (가칭)‘거제중앙공원’의 크기, 조성방안 등을 과업지시서에 넣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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