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4월 3일부터 4월 14일까지 봄철 농무기 도래에 따라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해상공사 현장과 동원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철 농무기는 매년 3월~7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시기를 농무기라 하며, 선박의 충돌·좌초·침몰 등 선박사고가 많이 발생하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해상공사에는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선박이 동원될 수 있으며, 특히 노후화된 선박은 해양오염사고 시 대규모 피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사현장과 작업 선박에 대해서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해상공사 현장 및 동원선박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관리카드를 작성하는 한편, 오염방지 설비 작동여부 및 관리 실태와 해양오염물질 처리 실태, 적법 연료유 사용여부 점검 등이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시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사고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해양오염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