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교육, 관광을 연계하는 말 산업 육성 전략 수립 필요

▲ 조대용 거제시의원
▲ 조대용 거제시의원

거제시의회 조대용 의원(경제관광위원회, 아주동 지역구)은 19일 제237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거제시는 체계적인 말 산업 육성으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축산, 교육, 관광을 연계하는 말 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말 산업이란 말의 생산, 사육, 조련, 유통, 이용 등에 관한 모든 분야의 산업을 말하는 것으로, 말의 생산업, 사육업, 유통업, 말 이용업, 말 조련업, 재활 승마 지도업, 경마운영업 등 말을 이용하거나 매개로 한 서비스업과 말의 산물또는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 약품, 향장품, 말의 사육 또는 이용 등에 필요한 물품의 제조업, 기타 말 산업에 필요한 부대산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1년에 제정된 말 산업 육성법은 말도 소와 돼지처럼 국가의 기간 축산자원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여 말이라는 단일축종을 대상으로 한 법안의 통과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것이다. 이는 말 산업이 경제적으로 높은 소득산출이 가능한 사업으로서 정부의 말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진 외국의 경우에도 농촌 경관유지와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 말 산업을 육성하여 국가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 세계 말 사육 두수는 2019년 기준으로 2,000만 마리 정도이며, “바다에서는 요트, 육지에서는 승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승마가 최고의 레저로 잘 알려져 있다.

조의원은 “최근 전국 최초로 발의한 「거제시 산림레포츠문화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서도 산림레포츠의 하나인 ‘산악승마’를 거제시에서 육성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하여 관광산업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말 산업 육성을 위해 4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퇴출경주마를 이용한 재활승마사업을 제안했다.

경주마 중에서 노쇠한 퇴출마를 이용하여 장애인과 노인 결합 일자리 및 치유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승마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재활승마사업을 통한 직접적인 경제효과 및 재활전문지역으로서의 위상 등 간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대학에 말 산업 관련 학과 신설을 제안했다.

국내 승마트레이너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승마교육 전문학과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 학과에서 승마체험교실, 산악승마, 승마대회 개최 등 승마를 활용한 레저산업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다.

셋째, 말 산업 특화목장 사업추진을 위해서 말 산업 특구 지정 등 기반조성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말 산업 특화목장을 조성하여 관광, 교육과 연계한 복합적인 말 특화 인프라 조성을 제안했다.

넷째, 말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말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업계에서는 말 산업을 특화한 레저·관광사업, 대학에서는 말 산업 관련 학과에서 말 산업 전문가 육성, 중앙부처나 경상남도, 거제시의 말 산업 관련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지금까지 거제시는 말 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나, 차별화된 육성전략은 전무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산악, 초원, 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우리 거제시에서 말을 활용한 말 산업을 특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의원은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거제시 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발의하고자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체계적인 말 산업 육성을 통하여 거제시의 신성장 동력 산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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