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둔덕면 진산 산방산에서 삼월삼짇날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옛날부터 이날에는 하루 일손을 멈추고 청춘남녀들이 인근 각지에서 구름처럼 몰려와 여흥을 즐겼다는 향토 전통문화행사를 재현하는 한마당 면민잔치가 열렸다.

제석훈 둔덕면 발전협의회 회장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 많은 면민들이 산에 올라 하루를 즐겼다.

제석훈 회장은 예부터 전래 되어온 우리 고장의 전통 문화 행사를 개최함으로서 면민이 화합하고 우순풍조하여 농사와 바다사업이 풍요로와지기를 염원했다.

특히 둔덕 출신으로 시인인 김현길 전 회장이 읽은 고유문에서 농사와 어업에서 낱낱이 간절하게 안녕을 기원하는 등 면민의 심금을 울렸다.

음력 2월 윤달로 진달래 꽃은 다 지고 없었지만 산방산 그 자체가 아름다운 한송이 꽃이라는 데는 아무런 손색이 없었다.

‘산 산 같은 산을 찾아
방 방방곡곡을 다녀봐도
산 산방산 같은 산이 없더라‘

‘산방산’ 삼행시는 둔덕중학교 학생이 삼행시 짓기 대회 장원을 했던 시다.

둔덕에 시집와서 처음 산방산을 올랐다는 장 모씨는 “너무 자랑스러운 지역문화행사라며 이를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둔덕 출신 박희영 선생의 장구난타 공연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바탕 굿판으로 산방산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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