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하기 위해 움직임 '분주'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2신]임시 주주총회, 이사회 완료,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선임
권혁웅 대표 “지속가능, 도전정신 바탕으로 신속히 변화할 것”
김동관 부회장 “정도 경영, 인재 육성으로 조기 정상화 적극 지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 한화오션 한글, 영문 로고
▲ 한화오션 한글, 영문 로고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오전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Hanwha Ocean Co., Ltd.)’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만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화오션의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 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

□ 기술 중심 인재육성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 이끌 것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라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

[1신]새 주인을 맞는 대우조선해양이 분주하다. 23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주주총회서 사명 변경,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끝나면 ‘영욕(榮辱)’의 대우조선해양 간판은 내리게 된다.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한다.

2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몇몇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우선 주말동안 대우조선해양 골리앗 크레인에 새겨졌던 ‘DSME 대우조선해양’을 지우는 작업이 진행됐다. 골리앗 크레인의 정식 명칭은 ‘갠트리 크레인’이다.

대우조선해양 안에는 4기의 골리앗 크레인이 있다. 나머지 2기도 순차적으로 작업을 거쳐 ‘DSME 대우조선해양’ 로고를 지우고 ‘한화오션’으로 새 옷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 거제시민 페이스북 게시 사진 인용
▲ 거제시민 페이스북 게시 사진 인용

이어 “한화-대우조선 노조, 목표 달성시 임금 300% 성과급 합의”했다는 내용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실무협의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위로금을 요구한 것에 대해 사실상 조건부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성과급은 올해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내년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 목표치는 앞으로 양측이 다시 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무협의체에서 성과급 지급에 대해 잠정 합의한 것은 맞다"며 "향후 선언문 작성 등을 통해 5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와 대우조선 노조는 한화오션의 미래를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직원들에게 한화그룹 메일 아이디를 등록할 것을 공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기존 이메일 주소 ‘아이디@dsme.co.kr’에서 ‘아이디@hanwha.com’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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