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개최… 500여명 참여

국내 헌혈자 실인원 수가 2013년 약 170만 명에서 2022년 약 133만 명으로 줄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헌혈인구는 점차 줄고 수요는 많아지며 만성적인 혈액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생명 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릴레이 헌혈 행사를 전개하며 훈훈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거제 하나님의 교회’에서 신자, 가족, 이웃 등 500여 명이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 동참했다.

오전 10시경 시작된 행사에는 각계각층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하재성 경남혈액원장은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축전을 통해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일과 같다. 앞으로도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 ”고 고마움을 전했다.

교회 관계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희생으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절기가 바로 새 언약 유월절”이라고 설명하며 “그리스도께서 본보이신 ‘생명을 살리는 사랑’을 기리며 실천하고자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고와 질병으로 위기에 빠진 환자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가 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 전날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날이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헌혈은 물론 환경정화, 이웃돕기 등 다방면의 봉사를 펼치며 유월절에 깃든 숭고한 사랑을 나눠왔다.

이날 헌혈은 경남혈액원에서 지원한 3대의 헌혈 차량에서 진행됐다. 교회 측은 헌혈에 필요한 장소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안내봉사자들을 배치해 헌혈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출근 전 행사장을 들른 직장인, 공강시간을 활용해 헌혈에 참여한 대학생, 이웃과 함께 온 부녀 등 다양한 연령층이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함께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는 정미예(43, 아주동) 씨는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며 “헌혈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여했다는 것이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8일에는 ‘창원의창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 행사가 열렸고, 14일에는 ‘김해내동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따뜻한 생명 나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 세계 175개국 350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거제를 비롯한 경남 지역에서도 대규모 헌혈행사를 비롯해 이웃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삶의 터전을 선물하는 환경정화활동, 복지소외 이웃들을 돕기 위한 명절맞이 물품기증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돌봐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거제시‧거창군‧창원군 보건소 등 경남 각지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에게 간식과 손편지로 응원을 보냈다.

이런 이타적 행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각국과 기관, 단체들도 표창장과 감사장 등 3,800회가 넘는 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과 미국의 바이든, 트럼프, 오바마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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