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2021년 4월 1일 준공한 ‘고현시장 관광버스전용주차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민의 입방아에 오를 전망이다.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했다가 한번 탈락된 후 서류를 보완해 7월 ‘2020년 주차환경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해당 부지를 관광버스전용주차장으로 만든다고 알려지자 그 당시, “명목상으로는 관광버스용 주차장이라고 했지만, 진출입이 상당히 안 좋은 곳이다. 관광버스 진출입 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부지 면적이 작아 관광버스 몇 대 대겠나. 작은 부지를 가지고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거제시는 고현시장 맞은편 ‘김약국’ 안길 고현동 44-29번지 786㎡(약238평)를 37억원에 매입했다. 공사비 8억원을 포함해 45억원이 들어갔다. 국비는 27억원, 거제시 예산 18억원이 투입됐다.

버스전용주차 4개면, 장애인주차 1면, 관리동 1개소(1층 관리실, 2층 회의실 및 고객쉼터)로 조성했다.

대형버스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 4대, 2월 3대, 3월 12대, 4월 23대가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지역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금자 시의원(국민의힘)이 집중 질의했다. 질의 응답은 기사형식 '평어체'로 수정했다.

○ 신금자 위원 : 8대 의회부터 속기록을 다 발췌했다. 지적을 해도 개선이 안 되고, 지적을 해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빨리 해결이 될까 해서. 어제 그제도 현장 사진을 찍어왔는데, (대형버스) 차 한 대 없다. 과장 답변해주기 바란다.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예.
○ 신금자 위원 : 45억 원을 들여서 완공을 했다. 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다고 했는데, 4대 밖에 안 된다.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4대였는데 지금은 통행로 개선공사를 해서 6대를 전면주차를 할 수 있게끔 했다. 대각주차를 하던 것을 특산품 판매장이 들어서면서 대각주차를 못하게 돼서 전면으로 하고 그 다음에 통행로 개선공사를 했다.

○ 신금자 위원 : 특산품 판매장은 어떻게 하고?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판매장을 설치를 앞에 하다 보니까 대각주차가 불가하게 됐다. 그래서 전면주차로 바꾸고 하단을 제거했다. 통행로 개선공사도 했다.
○ 신금자 위원 : 그러면 6면?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예, 6면이 가능하다.
○ 신금자 위원 : 관리동 전기세하고 수도세는 어디서 부담하고 있느냐?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시가 부담한다.
○ 신금자 위원 : 수입을 보니까 그동안 몇 대 못 받았다. 주차일지를 보니까 3년 동안 60대 정도인가 왔다 갔다. 말이 되느냐?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그때는 코로나 때문에.
○ 신금자 위원 : 코로나 때문이라고 해도 말이 안된다. 이제는 코로나 핑계는 안 대야 된다.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맞습니다. 상인회에서도 대형버스를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증가하는 추세다.
○ 신금자 위원 : 조금?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예.
○ 신금자 위원 : 45억 원은 시비나 국비나 다 우리 세금이다. 지역구 제일 민원이 많은 곳이 이곳이다. 항상 이야기하지마는 왜 이렇게 있냐고, 근데 뾰족한 방법도 없고. 앞으로 차가 가득 주차하도록 신경 써주시고..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예.
○ 신금자 위원 : 주차장 관리원, CCTV, 관리대장도 잘 체크해 주시고.. 22년도 9월 20일 예결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질의를 했다. 의원들이 많이 지적을 했다. 현재까지 주차장 이용이 낮은 것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주로 관광지에 들렀다가 도심지로 안 들어오는 게 제일 큰 문제였다. 통행로 개선공사를 해서 관광버스가 주차가 용이하게끔 우선 조치했다. 또 시장상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관광버스, 전세버스를 유치하려고 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신금자 위원 :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운영지침에 보면 국비보조 비율만큼 국가소유권을 지분등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처분되기 전에는 6개월마다 6월이나 12월에 변동사항을 보고하게 되어있거든요. 지금은 우리는 어떻게 되어있느냐? 거제시하고 정부하고 지분등기가 어떻게 되어있느냐?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거제시로 되어있을 것이다. 따로 확인하고 보고드리겠다.
○ 신금자 위원 : 환경개선 지침에 보면 국비보조 비율만큼 국가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거제시 앞으로 돼 있다.
○ 신금자 위원 :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수 있는지, 고민해주기 바란다. 진입로에 표지판을 해서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지요?
○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접근은 양쪽 다 할 수 있게끔 해놨다.
○ 신금자 위원 :그러면 복잡하지 않나?
○지역경제과장 김철구 : 화단을 없애고, 통행로 개선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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