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윤복)는 어린이들에게 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16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30개소에 210세트의 상자텃밭을 무료로 분양했다.

올해 보급된 상자텃밭은 규격 60x40x25, 60x40x36, 65x45x49 중 기관에서 원하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바닥에 물받이가 있는 저면관수형으로 제공되어 작물 재배와 관리가 용이하다.

이 상자텃밭은 자투리 공간만 있다면 어디서든 작물을 키울 수 있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 기관에서는 원아의 나이와 기관의 상황에 맞춰 △함께 물주기 △작물의 성장 과정 관찰 및 그림 그리기 △오감 놀이 활동 △급식으로 활용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직접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햇빛을 받아 작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상자텃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어린이들에게 ‘내가 키운’ 작물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어린이집 관계자 A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오가며 작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만족스럽다”며 “아이들이 자기가 키운 상추를 한 잎 정도 먹어보는 등 식생활 개선에도 도움이 되어 좋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상자텃밭 시범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가을에도 모종을 지급하고 작물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사업의 운영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