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 마련한 무인 간식점 ‘온(溫)나’가 지역 청소년의 수련관 이용률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온나’는 앞서 6월 중순 청소년수련관 1층에 들어섰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100원 이상 마음 가는 대로 돈을 내고 1일 1회 먹고 싶은 간식(컵라면, 초코볼, 젤리 등)을 골라 먹을 수 있다. 덕분에 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100원의 행복’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예빈(고현초 6) 양은 “친구들과 ‘틴플(청소년 문화 전용 공간)’에서 놀다가 라면과 간식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장영서(고현중 1) 군은 “학교 마치고 배가 고팠을 때 편의점보다 훨씬 싼 100원으로 맛있는 컵라면을 먹을 수 있어 몸도 마음도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온나’는 간식 기부·후원과 판매 금액을 바탕으로 청소년 동아리에서 운영한다. 지역 사회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광기업(대표 김황원), 청소특공대(대표 송주영), 에그찹김밥(대표 김영준), 한국종이접기협회 거제지회(지회장 박순애) 등이 간식을 기부했다.

이들 업체·단체 관계자들은 “작은 후원이지만 청소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며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한다”고 했다.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청소년이 조금 더 행복해지는 따뜻한 무인 간식점 ‘온나’에 지역 사회 많은 분들의 착한 간식 기부·후원 등 관심의 손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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