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현시장에 여름 무더위를 잡기 위한 ‘증발냉방장치’가 등장했다.

거제시는 거제고현시장 방문객들의 쾌적한 장보기 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온도저감 시설인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23년 경상남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도비와 시비 8천 6백만 원을 들여 거제고현시장 165M 구간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했다.

증발냉방장치는 고압으로 분사된 물입자(20㎛이하)가 공기 중에 기화하면서 열에너지를 흡수하여 대기 온도를 3~5도 낮춰주는 신개념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분무의 방향이나 시간 조정도 가능해 안개 분무로 인해 진열상품의 피해가 없어, 전통시장에 적합한 온도 조절 장치로 각광 받고 있다.

그동안 거제고현시장은 아케이드 내 점포가 밀집돼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했으나, 이번에 설치된 증발냉방장치로 인해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여름철 거제고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무더위로 장보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증발냉방장치설치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해 옥수시장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한 이래 다른 전통시장에도 점차 확대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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