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여행사 자회사인 '홍익관광개발(주)' 20년 동안 모노레일 운영
지난해 10월 23일 화재로 시설 전소…6월 30일 협약 맺어, 110억 투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지난 7월 13일, 14일 두 번에 걸쳐 거제시의회에 업무보고를 했다. 정확히 말하면 13일은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 14일은 경제관광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3개 실‧본부로 구성돼 있다. 경영기획실은 기획마케팅팀‧인사총무팀‧재무회계팀‧개발사업팀이 있다. 관광사업본부는 유적공원팀‧해양관광팀‧관광휴양팀이 있다.

시설관리본부는 공공시설팀‧청소년사업팀‧소각시설팀‧음식물처리팀‧자원재생팀이 있다.

올해 5월 31일 기준으로 개발공사 직원은 224명이다. 정원 250명에 비해, 26명이 부족하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업무보고에서 경제관광위‧행정복지위 소속 시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은 모노레일 재개장 문제였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지난해 10월 23일 새벽 0시 2분께 불이 나, 하부승강장과 탑승차량 13대가 전소했다.

거제시의원들의 질문, 권태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의회 답변 ‘속기록’을 보고, 따로 정리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거제 관광 모노레일 재개장을 위해 홍익관광개발주식회사와 민간투자 협약을 지난 6월 30일 체결했다. 박종우 거제시장도 협약을 최종 승인했다.

홍익관광개발주식회사는 홍익여행사의 자회사 개념이다. 홍익여행사는 관광‧여행 토탈 솔루션 회사다. 홍익관광개발주식회사는 지세포 대관람차와 거제 모노레일 개발‧운영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홍익관광개발주식회사에서 약 11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비로 하이브리드 방식 차량 25대 제작, 화재로 전소된 하부승강장 재건축, 계룡산 정상 상부시설 야관 경관조명을 한다.

▲야간 경관조명 예시
▲야간 경관조명 예시

하부승강장은 화재 전 1층인 건물을, 연면적 1,191㎡ 3층 건물로 짓는다.

▲ 하부승강장 조감도
▲ 하부승강장 조감도
▲ 공사현황
▲ 공사현황

민간사업자와 계약기간은 20년이다. 20년 후에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무상으로 되돌려준다. 민간사업자는 20년 동안 투자비를 회수하고, 적정 이윤을 보장받아야 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민간투자비를 제외한 모노레일 개발공사 자산분에 대해 감정평가를 거쳐 감정가액의 연 7%로 임대료를 받는다.

개발공사 자산 감정가액은 70~8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한 해 약 5억원에서 5억6,000만원을 임대료로 받는다.

또 모노레일에 탑승하는 사람들에게는 평화유적관 들어가는 입장료 2000원을 별도로 받기로 되어 있다. 연 30만명이 이용할 경우, 6억원의 수입이 생긴다. 개발공사는 한 해 동안 약 10억원 내외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 

개발공사가 독자 운영할 때 2019년 약 5억원이 최고 수입이었다.

당초 2017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모노레일 사업을 시작하면서 투입한 예산은 79억원이었다. 이 중 60억원은 차입을 했다. 19억원은 개발공사가 투자했다.

차입한 60억원 중 지금까지 상환한 금액은 37억원이다. 미상환이 23억원이다.

하부승강장 화재 피해로 화재보험에서 나오는 금액이 21억 원 정도 된다. 화재보험금 21억원은 하부승강장 원상복구비로 쓰여야 한다.

1층부터 3층까지 승강장을 민간투자사가 사업비를 선투입해서 복구를 하는 것으로 했다.

대신에, 화재보험에서 받는 21억 원은 하부승강장 원상복구비에 투입하지 않고, 미상환한 23억원을 먼저 갚기로 했다. 민간투자사가 대신 선투입한 21억 원은 내년부터 받는 7% 임대금액으로 몇 년 동안 상계시키기로 했다.

임대료는 처음 시작할 때 7%로 시작해, 2년마다 받는 7%에 2%씩 증액키로 했다. 한 예로 한 해 6억원을 받으면, 2년 뒤 6억1,200만원이 된다.

궤도사업 운영권은 20년 동안은 홍익관광개발에 양도하는 것으로 했다. 만약에 개발공사가 운영권을 가지게 되면 인사 사고나 사고가 발생하면 중대재해법에 따른 책임 문제가 생기게 된다. 20년 지나고 나면 다시 돌려받는 것으로 했다.

복구기간은 8월 말까지 완전히 복구를 해서 9월 초에 정상 운영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제작과 긴 장마로 인해 하부승강장 건물 건축이 다소 늦어지고 있어, 1~2개월 정도 개장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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