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는 오는 11일 하루 연간 의사 일정에 없는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를 가진다고 7일 밝혔다.

거제시의회 홈페이지에 집회공고와 의사일정을 7일 공지‧공고했다.

부의안건은 ‘제9대 거제시의회 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다.

거제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양태석 시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사임했기 때문에 윤리특위 위원을 다시 선임하기 위해 임시회가 열린다”며 “양태석 시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하는 안건도 열린다”고 했다.

양태석 시의원은 지난 7월 20일 10여명의 여성이 모인 찻집에서 "의원님 커피 한잔 사세요"라고 하자, 핸드폰을 왼손에 쥐고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듯한 모습을 취했다. 인사를 하면서 "저는 가진 것이 이것밖에 없습니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성희롱 논란의 핵심은 양 의원이 오른손을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에 갔다대면서 “이것밖에 없다”고 말해 자리에 있은 일부 여인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것이다.

양 시의원은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두 손을 중요 부위에 갔다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평소 손을 앞으로 모으는 습관대로 인사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거제시의회 정례회 등 운영 조례에 “의원의 요구에 의한 임시회 소집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11일 임시회는 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열리는 임시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양태석 시의원은 7일 통화에서 “성희롱 논란 관련 기사를 최초 보도한 지역의 모 인터넷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 및 정정보도’를 제소해놓은 상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