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주태돈)는 최근 소방청에서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발령 인자 등을 분석해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초과하면 경보를 발령하는 등 2단계로 운영된다. 위험지수는 지난 3년간 벌 쏘임 관련 출동 건수를 바탕으로 일주일 내 하루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에 대한 비율이다.

경남소방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선 18,333건의 벌집 제거 출동과 962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80% 이상이 7~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 ▲어두운 색 계열 옷보다는 밝은색 계열 옷 입기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부어오른 부위에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침을 제거하고 냉찜질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주태돈 서장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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