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은 지난 17일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 대상 특강에 이어, 23일 오후 신임관리자 교육과정을 수강중인 MZ세대 예비사무관 328명을 대상으로 국가인재원 진천청사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는 현장중심의 재난대책을 주제로 거제 의미와 역사, 일반현황, 거제시 재난현황과 재난안전대책, 거제의 미래비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거제를 관통했던 태풍 사라·매미·카눈 등의 자연재난과,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사회재난을 예로 들며 사전대비와 현장점검,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민관협업을 비롯한 부서별 ․ 부처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각별히 강조했다.

또한 임진왜란에서 첫승을 안겨준 옥포대첩, 흥남철수작전에서 1만4천여명의 피난민을 구한 메러디스빅토리호, IMF 외환위기 극복의 견인차였던 양대 조선소, 그리고 한반도 태풍 상륙의 방파제 역할을 해온 거제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밖에도 참모와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백성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실전에 반영해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소통의 리더십, 박 시장 본인이 해병대 소대장 시절 훈련에서 마을 지리를 잘 아는 현지 주민에게 길을 물어 다른 소대보다 이틀이나 단축해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했던 경험 등을 이야기하면서, 현장의 중요성과 그 현장을 잘 아는 시민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덧붙여 거가대교 일부가 국방부 요청에 의해 침매터널로 건설되면서 사업비가 4천8백억 이상 증가해 전국에서 통행료가 가장 비싼 다리가 되었다며, 거제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홍보영상을 활용해 거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강의를 끝맺었다. 교육생들은 두 시간 내내 현장 중심의 생생한 재난대응 사례와 거제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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