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발전연합회 7일 기자회견, 남부관광단지 초속 개발 추진 촉구
"환경단체의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멈춰라"…"지속적으로 힘 모을 것이다"

거제 18개 면‧동 발전협의회 모임 단체인 ‘거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는 7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회는 “장차 건설될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은 거제시가 조선업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광, 문화 등 다양성을 가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날 천우(天佑)다”며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관광 거제의 청사진이고, 열악한 남부권을 발전을 비롯해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관광 거제 추춧돌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환경단체가 우려하고 염려하는 부분을 존중한다”면서도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멈주어 달라”고 했다.

“남부관광단지는 자연만큼이나 중요한 거제 미래의 먹거리다. 거제발전연합회는 공생과 번영이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으로 남부관광단지 조성을 촉구한다. 지금의 머뭇거림이 미래의 큰 후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 김수원 거제발전엽합회 회장
▲ 김수원 거제발전엽합회 회장

김수원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만의 일이 아니고, 거제시 전체 일이다. 환경단체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화합하자”며 “앞으로 남부관관단지가 순조롭게 착공할 때까지 연합회는 힘을 모을 것이다”고 했다.

발전연합회는 이보다 앞서 9월 초 거제 18개 면‧동 전 지역에 연합회, 면‧동 협의회 명의로 남부관광단지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거제발전연합회는 “남부관광단지 거제관광산업 발전의 초석 삼자”를 비롯해, “소멸되어가는 남부면 남부관광단지 개발하여 관광산업으로 부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또 “환경 핑계대며 어린아이 앞장세우는 환경단체는 아동학대 공범인가?”, “남부관광단지 훼방하는 한은진, 최양희 시의원은 사퇴하라”고 했다.

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 산6-28번지 일원 369만3,875㎡(육지부 329만5,622㎡, 해면부 39만8,253㎡)에 숙박시설, 연수원, 골프장, 산악레포츠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가시설지구에는 지역판매시설 및 음식점 등이, 숙박시설지구에는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호텔, 호스텔이 들어선다.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에는 힐리언스스파가든, 산악레포츠, 대중골프장(27홀), 자동차경주장, 해양스포츠체험장, 치유정원, 연수원, 생태체험장, 숲갤러리, 해안휴양시설, 어촌생태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277억원이다. 부산에 본사들 두고 있는 경동건설(주)이 전액 투자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월 19일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했다.

‘대흥란 개화 시기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지난 7월 두 차례 현지 조사를 했다. 남부관광단지 사업승인 기관인 경남도는 현지 조사 결과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보내 ‘협의 의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업자인 경동건설은 2017년 11월 경남도에 관광단지 지정 승인 신청을 했다. 경남도는 2019년 5월 16일 ‘거제 남부 관광단지’ 지정 승인 고시를 했다.

남은 절차는 조성계획 승인이다. 승인권자는 경상남도다. 사업자는 2020년 12월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했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경관심의, 재해영향평가 절차가 남아있다. 사업지구 내 소유주가 불명확한 토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사업 인정 절차도 남아 있다. 조성 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착공에 이르게 된다.

거제발전연합회 기자회견문 전문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공생과 번영입니다.

2016년 민간사업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올해로 7년째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시간동안 우리시에는 크고 작은 부침의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조선업 불황이라는 경제 악재는 양대 조선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 전체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등의 이유로 거제를 떠난 이들로 인해 ‘25만 인구 거제시’라는 타이틀을 내어주게 되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 상가 폐업 등은 당연한 수순처럼 뒤를 이었습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 펜데믹은 작게나마 품고있던 희망마저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서민들의 버티기는 눈물겨웠으며, 상인들의 눈물샘은 이제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 시련의 시간들은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조선업 치중의 산업구도는 산업의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앞당기게 하였으며, 타의로 시작한 비대면 상황들은 새로운 분야의 산업 가능성을 열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정책적으로도 구름사이 햇살처럼 좋은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을 2시간 이내의 지근거리로 만들어 줄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예타면제가 있었으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시가 조선업 위주의 기간산업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관광, 문화, 등 다양성을 가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날 천우임에 틀림없습니다.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이러한 관광 거제의 청사진입니다. 거제를 떠났던 발걸음을 다시 돌아오게하며, 아이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간 열악했던 남부권 관광권역의 도약으로 지역 균형발전도 이루어 나가며,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관광거제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희망만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환경단체가 우려하고 염려하는 바를 모른 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단체의 관점을 최대한 이해하고 존중하고자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보호하면서도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회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제발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멈추어 주십시오.

2005년 33곳이던 소멸위험지역 지자체가 2022년에는 11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근 통영시는 물론이고 제조업 강소도시였던 군산도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다음은 우리시 차례입니다. 산업을 다각화 하지 않는 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우리 거제도 안심할 수 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자연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역이 없어지고, 자연을 누릴 아이들이 없어진다면 그 중요성은 무용해 질 것입니다.

남부관광단지는 자연만큼이나 중요한 거제 미래의 먹거리입니다.

우리 거제시발전협의회는 공생과 변영이 함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남부관광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지금 머뭇거리는 일각의 시간이 미래의 큰 후회의 시간으로 다가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3. 9. 7

거제시 발전연합회 회장 김수원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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