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항‧옥포항‧고현항’을 통합해 국가관리무역항인 ‘거제항’을 신설 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장승포항의 중장기 개발방안 검토를 위한 ‘장승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장승포‧옥포‧고현항은 경남도가 관리하는 지방관리 무역항이다. 부산항 신항, 마산항은 국가관리무역항이다.

장승포항은 해양수산부가 2020년에 수립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장승포항 외항 방파제 건립 계획이 반영됐다.

지방관리무역항인 장승포항의 항만 개발 및 사무가 국가에서 경남도로 이양됨에 따라 지방재정 여건상 대규모 항만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크루즈선 등이 접안이 가능토록 외항으로 더 나가 더 큰 규모의 방파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크루즈선 등 접안이 가능한 큰 규모의 외항 방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개발 계획과 국비 추가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비도 약 2,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서일준 의원은 장승포항 개발 및 사무의 국가 전환을 위해 기재부, 해수부, 경남도, 거제시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과 타당성 용역비 확보 추진에 나섰다.

22년 12월 최종 국비 2억원의 용역비를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를 통해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르면 추석 전 착수보고회를 가질 방침이다.

해수부는 용역을 통해 장승포항, 옥포항, 고현항을 통합해 ‘거제항’으로 국가관리 전환이 가능한지 타당성 여부와 장승포항의 중장기 발전전략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다.

용역 기간은 1년으로 내년 9월경 완료될 전망이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어렵게 확보한 용역비를 토대로 이번에 해수부가 장승포항을 크루즈 접안 등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개발 계획 검토에 본격 착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승포항을 가덕도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공항·철도·항만 트라이포트’로 구축함으로써 국가 주도의 항만물류 인프라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