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목면에 소재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남해연구소(소장 정승원) 연구원들(심원준 박사 외 30여 명)은 지난 20일 거제박물관(황수원 큐레이터)의 도슨팅으로 지세포에 있는 조선해양문화관과 지심도를 답사하였다.

‘지심도를 잊다? 잇다!’란 테마로 진행된 이번 인문학 교육활동은 거제지역에 대부분 상주하면서도 바쁜 업무로 선뜻 이곳의 역사, 문화의 현장으로 나가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의 현장성이 강조된 매우 의미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일행들은 지심도의 동백을 비롯한 계절별 식물군 등 지심도의 생태계에 대한 설명과 일제 강점기에 설치된 포대와 탄약고 등의 군사시설을 둘러보고 지심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었다.

남해연구소는 연구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코로나 19로 몇 년간 중단되었던 인문학 교육을 재개하면서 기존의 실내 강연의 형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체험과 교육 활동으로 기획하였다.

연구소 측은 또한 이러한 답사와 교육을 통해, 연구원 상호 간의 단합과 소통 나아가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남해연구소는 1973년 10월 30일에 설립되어 올해 50주년을 맞는 해양연구의 중추 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소속으로 최첨단 종합해양연구선을 보유한 기지운영과 남해권역 임해연구 목적으로 1997년에 장목면에 개소하였으며, 현재는 이사부호 등 6척의 해양 연구선단과 해양생태계 위해성 평가 전문연구, 해양시료도서관 운영, 선박평형수 통합관리 업무기능을 보유한 전문연구기관으로 거제지역에 자리매김하였다. 기관 소속원은 약 1,000명이고 거제에 있는 남해연구소는 그중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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