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접근 철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9년 12월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한 인프라도 속속 발주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26일 가덕도신공항 접근 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총사업비 1조5,676억원에 달하는 접근 철도 건설사업은 부산시 강서구 구량동과 대항동을 잇는 것이다. 16.526㎞의 복선으로 지하에 건설되며 철도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이다.

▲ 대안1이 선정 노선
▲ 대안1이 선정 노선

국토부는 오는 11월 중으로 가덕도신공항 접근 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를 제출할 예정이다.

초안이 마련되면 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뒤 최종 평가서 제출 및 협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고시될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후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신공항 접근 철도는 최근 부산시가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로 한 급행철도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Butx 노선도
▲ Butx 노선도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가칭)는 수익형 민간 투자 방식(BTO)으로 급행철도를 건설해 40년간 운영하겠다는 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추정사업비는 4조7692억원이며 가덕도신공항에서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부산진구 부전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54.043㎞ 구간에 초고속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고 2025년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30년 BuTX를 개통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덕도신공항 접근 철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추기 위해서다.

2029년 12월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은 터미널과 활주로 일부를 섬과 해상에 걸쳐 건설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적기 건설이 필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30 부산엑스포 결과와는 관계없이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개항하겠다는게 정부의 의지인 만큼 인프라 건설도 동시에 시작돼야 한다”며 “가덕신공항 전반의 건설 업무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사업 조직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조속히 설립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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