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둔덕면 술역리에 들어서는 ‘나폴리거제 골프&리조트’ 건설 사업이 지난 8월 26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을 비롯해, 윤부원 의장 등 시의원, 김환중 거제시 체육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나폴리거제 골프&리조트'는 둔덕면 술역리 산 19-12번지 일원 102만9696㎡ 부지에 대중제 18홀 골프장과 122객실 콘도미니엄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서전리젠시시시(대표이사 김영재)다.

기공식은 통상 공사 착공에 앞서 가지는 퍼포먼스다. 사업자측 관계자는 “기공식 후 바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11월 공사를 끝내고, 시범 라운딩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런데 기공식 후 40여일이 지났는데, 공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사업자 시행자 서전리젠시시시(대표이사 김영재)는 골프장 건설 전문 자회사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골프장 건설 시공사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담당공무원은 6일 “골프장 공사 착공계 접수가 안된 상황이다”고 했다.

골프장 건설에 뛰어드는 건설사는 첫 번째로 공사비 회수 조건이다. 공사비 회수에 대한 안전 장치가 확실하지 않으면 공사를 맡지 않는다. 공사비 중 일부는 부지 담보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다. 하지만 나머지 공사비 회수에 대한 확실성이 있어야 공사를 맡는다.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는 실시계획 인가와 건축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콘도미니엄은 건축 허가를 받지 못했다.

거제시 허가과 담당 공무원은 6일 “콘도미니엄은 건축‧경관 공동위원회 심의는 받았지만, 최종 건축 허가 관련 서류는 아직 거제시에 접수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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