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박종우)는 조선소에 근무하며 언어 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선주사와 가족들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거제 외국인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여 38쪽 분량의 소책자 형태로 1,000부를 제작해 양대 조선소의 외국인 선주사에게 우선 배포한다. 전자파일은 양대 조선소 홈페이지 및 거제시 홈페이지 누리집 조선지원과 자료실에도 등재하며 특히, 책자 겉표지에 QR코드가 제작되어 있어서 휴대폰으로 외국인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외국인 장기 체류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외국어 통역서비스지원, 긴급 주요기관 안내, 외국인 등록방법, 병원 및 보건소, 은행업무, 외국인학교안내 등이 수록되어 타지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2023년 9월말 기준 거제시 전체인구 244,431명 중 외국인은 88개국 10,070명으로 외국인 선주사는 약 850명이 상주하며, 가족포함 1,4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시는 최근 양대 조선사의 수주 활동을 지원코자 다시 찾고 싶은 거제 이미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며, 지난 9월에는 선주사 거제역사여행을 추진한 바도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날로 증가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화합행사, 생활쓰레기배출 안내 리플릿 제작, 한글교실 운영, 생활가이드북 배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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