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
▲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이 거제시민에게 머리를 숙였다.

윤 의장은 23일 개회된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오늘은 먼저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서두를 꺼냈다.

윤 의장은 이어 “9대 의회 들어서 지방자치법에 따른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의원 징계의 건이 세 번이나 발의됐다”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의장은 “시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공사 생활을 막론하고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하겠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써 주민의 대표가 갖추어야 할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마음에 새기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윤 의장은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의장 단상 옆으로 나와 머리를 숙였다.

거제시의회는 올해 여러 차례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김두호(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출석 정지 30일 징계를 받았다.

양태석(무소속) 시의원은 외국인 비하 혐오 발언으로 공개사과 징계를 받았고,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구설(口舌)에 올랐다.

거제시의회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 일정으로 임시회를 갖는다. . 이번 임시회서 각종 조례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또 집행부 내년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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