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청 24일 '거짓·부실 전문위원회' 개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아니다"
경남도 관계자 "낙동강 유역청 '의견' 반영한 토지이용계획 세워, 조성계획 승인 절차 진행"

거제 남부관광단지가 이제 본격적으로 ‘조성계획 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사업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환경영향평가’ 관련 추가조사,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등의 굴레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낙동유역환경청은 24일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열어,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는 거짓 부실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해 6월 19일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협의 결과는 ‘조건부 동의’였다.

조건부 동의 내용 중에는 계곡 및 골프장 계획지역은 대홍란 확인 가능한 기간인 7월 10~20일, 경남도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이 각각 추천하는 생태전문가 3~5인으로 거제외줄달팽이 및 대홍란 서식지를 추가 조사토록 했다.

경남도는 7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다. 현지 조사 결과 대흥란이 환경영향평가서에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이 발견됐다. 이에 환경영향평가서 부실 작성 의혹이 제기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갖게 됐다.

남은 절차는 조성계획 승인이다. 승인권자는 경상남도다. 사업자는 2020년 12월 경남도에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했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경관심의, 재해영향평가 절차가 남아있다. 사업지구 내 소유주가 불명확한 토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사업 인정 절차도 남아 있다.

경상남도 관광진흥과 담당공무원은 25일 거제인터넷신문과 통화에서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부실이 아니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낙동강유역청에 보낸 7월 추가 생태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이 곧 경남도로 올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유역청의 ‘의견’을 반영해서 토지이용계획을 다시 세울 것이다”며 “조성계획 승인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계 단계 밟아 나갈 계획이다”고 26일 밝혔다.

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 산6-28번지 일원 369만3,875㎡(육지부 329만5,622㎡, 해면부 39만8,253㎡)에 숙박시설, 연수원, 골프장, 산악레포츠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가시설지구에는 지역판매시설 및 음식점 등이, 숙박시설지구에는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호텔, 호스텔이 들어선다.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에는 힐리언스스파가든, 산악레포츠, 대중골프장(27홀), 자동차경주장, 해양스포츠체험장, 치유정원, 연수원, 생태체험장, 숲갤러리, 해안휴양시설, 어촌생태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타 도로·주차장·배수지 등 공공·편익시설지구와 조성녹지·원형보전지·소하천정비구역 등 기타시설지구가 계획돼 있다.

총사업비는 4,277억원이다.

사업자는 부산에 본사들 두고 있는 경동건설(주)이다.

사업자인 경동건설은 2017년 11월 경남도에 관광단지 지정 승인 신청을 했다. 경남도는 2019년 5월 16일 ‘거제 남부 관광단지’ 지정 승인 고시를 했다.

거제 18개 면‧동 발전협의회 모임 단체인 ‘거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는 지난 9월 7일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회는 “장차 건설될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은 거제시가 조선업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광, 문화 등 다양성을 가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날 천우(天佑)다”며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관광 거제의 청사진이고, 열악한 남부권을 발전을 비롯해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관광 거제 추춧돌이 될 것이다”고 했다.

양태석 시의원(무소속)은 23일 열린 거제시의회 제242회 제6차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 추진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양태석 거제시의원 5분 자유발언 

남부면 탑포리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촉구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윤부원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종우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등·둔덕·거제·동부·남부면 지역구 양태석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남부면 탑포리 일원‘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블루시티 거제”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 거제시의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은“거제시는 사면이 푸른 바다이며, 푸른 바다를 끼고 발전하는 세계 1위의 조선 산업 도시이자 해양관광·휴양도시로서 푸른바다의 Blue와 산업역군 Blue칼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도시”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2016년 조선 산업이 해양 공사수주 감량으로 기울어지면서 이 슬로건의 의미인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도시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조선 산업이 기울어지며 일거리가 줄어들고, 조선 전문인력들이 거제를 떠났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거제를 찾던 관광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거제시 인구는 2016년 기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남부면 인구는 2019년 1,591명에서 2023년 9월 기준 1,499명으로 매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동부면 상황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천연기념물 군락지라는 이유로 개발을 못하다 보니 남부면 주민들은 밥벌이가 어려워졌고, 최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수산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수산업 종사자의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환경도 보호되어야 하지만 주민들의 생활도 보장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대체재인 거제 남부관광단지 사업은 2017년 계획수립 이후 6년 동안 환경단체의 반발로 인해 추진되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해 버렸습니다.

거제 남부관광단지는 ㈜경동건설이 4,500억원을 투자해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휴양·힐링·레저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총 면적 369만3875㎡로 경남에서 가장 큰 관광단지 사업입니다. 단지 조성 기간이 대략 7년으로, 건설단계에서만 총9,584억원 상당의 생산·소득·부가가치 경제 유발 효과와 많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단지가 조성되면 상가·숙박·운동·오락시설 등으로 연간 20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되고, 20년간 약 6조원의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콘도미니엄, 호텔, 연수원, 골프장, 테마가든, 생태체험장 등 관광단지 내 10개 시설 운영·관리를 위해 6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하니, 동부면·남부면 주민들과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져 우리 시의 인구 증가 또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운면 소노캄리조트, 장목면 한화리조트 등에 관광객들이 오고, 많은 수익이 발생되고 있듯, 거제 남부관광단지가 지어지게 되면 멋진 자연환경과 완벽한 숙박·레저 시설로 인해 주변 관광지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거제 남부관광단지 공사가 완공되는 시점에 서울, 부산, 여수 등과 연결되고 교통 중심지가 되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 올 것이 예상됨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통영-거제간 고속도로 연결, 남부내륙철도 개통, 가덕신공항 건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건설로 인해 거제로 오는 방법이 다양해져 전국 최고의 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본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많은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 모르겠습니까? 자원을 잘 활용하고 더 아름답게 꾸며서 우리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지역 주민의 행복이 백배, 천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더 고민하고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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