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2차 감사, 1월 17~28일 1차 감사…2차 감사 성질에 관심 쏠려

감사원은 거가대고 건설사업비에 대한 추가 감사를 14일부터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사의 성질에 대해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원은 거제지역 거가대교범시민대책위가 낸 국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지방특정감사단 17명을 파견해 거가대교 건설조합과 경남도 부산시를 상대로 1차 감사를 벌였다.

1차 감사의 중점 감사 분야는 총사업비 내역과 교통량 추정자료 변동내역, 통행료 산출 근거 및 결정과정 등이었다.

감사원은 14일부터 추가 감사를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을 거가대교 건설조합측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거가대교 건설조합 관계자는 “14일부터 감사원 감사가 계속될 것이라는 구두 통보는 받았다”며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길이 8.2㎞의 거가대교는 총사업비 1조4,469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14일 개통했으며, 통행료는 소형차 1만원, 중형차 1만5,000원, 대형차 2만5,000원, 특대형차 3만원으로 전국의 주요 민자사업도로 가운데 가장 비싸다.

거가대교 범시민대책위는 GK해상도로㈜가 하도급 과정에서 6천억원 이상의 시공이윤을 발생시키는가 하면 설계변경을 통한 시공 미반영분 3천600억원 등 1조원 가량의 공사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해연 도의원은 “감사원이 어떤 관점에서 감사를 벌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총사업비와 추가 사업비 등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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