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10일, 11일 이틀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거제시 주최, 거제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옥대석) 주관으로 ‘2023 국제아열대농업팜페어’를 열고 지속가능한 아열대농업의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비전선포는 박종우 거제시장과 조치형 청년농업인대표, 그리고 박선아, 최예서 시민대표가 ‘아열대농업도시 비전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박 시장은 거제시의 지속가능한 아열대농업 생태계구축을 위해 아열대농업 허브센터 조성과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농업인 대표로 나선 조치형씨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지역발전 기여를 약속하였으며 박선아, 최예서 시민대표는 거제시의 아열대농업 도시구축 비전을 지지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진행된 ‘국제 아열대농업 포럼’은 3개 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으며, 김홍상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의 주제강연(기후위기시대의 지속가능한 아열대농업과 농촌 활성화 전략)을 시작으로 경북연구원, 경남연구원의 연구위원과,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등 국내전문가와 일본과 대만의 전문가 및 농장대표가 참석하여 기후위기와 아열대농업에 대한 주제발제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거제섬꽃축제’가 진행됐던 야외공간에서 ‘로아팜@농부시장’과 ‘로컬푸드 행사’, ‘쿠킹쇼’, ‘이야기 마당’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행사는 관내 유치원 원아들과 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구를 살리는 불편한 로컬푸드 꼬마장터, 재활용품을 이용한 싱싱바구니 만들기 체험, 로컬푸드&탄소중립 홍보관 등으로 운영됐다.

또한 거제시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아열대농산물인 히카마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과 사탕수수 음료,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등의 체험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아열대작물 정착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를 주관한 거제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옥대석 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시가 가진 무한한 역량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열대농업 중심도시로서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는데 기여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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