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은 지난 1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박종우 거제시장의 사퇴와 박 시장을 공천한 서일준 국회의원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박종우 시장은 지난달 30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은 “시장과 배우자, 측근, 지인들이 금품선거와 관련해 사법기관의 법적 처벌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 정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더욱이 해당 사건들은 박 시장의 국민의힘 후보 공천 전의 사건이었지만 공천 책임자인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책임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더기 금품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안”이라며 “서 의원은 공천 책임자이자 법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제243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 앞서 “이번 재판으로 거제시민 여러분께 심려와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다음 재판을 잘 준비해 민선8기 시정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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