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올해 목표 95억 달러 69% 달성… 한화오션 목표 68억8천만 43% 달성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맺은 LNG선 건조 슬롯 계약 추가 수주 기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 남은 기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주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사는 막판 수주에 총력을 다해 모자란 수주 달성률을 끌어 올릴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현재 수주 목표 달성률은 각각 69%, 43%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가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을 위해선 각각 30%와 50% 이상을 한달 내 채워야 한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95억달러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올해 선박 총 26척을 수주하며 65억7000달러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7척, 원유운반선 2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1기 등이다.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69억8000만달러다. 이 중 한화오션은 올해 선박 총 15척을 수주하며 28억6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선종별로 보면 LNG선 5척, 암모니아 운반선 4척, 특수선 6척 등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달성률은 이달 '카타르 LNG선 수주'를 통해 상승할 전망이다.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국내 조선 '빅3'가 맺은 LNG선 건조 슬롯 계약(도크 미리 선점하는 계약)에 따라 올해 총 40척가량의 2차 발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40여척 중 17척을 미리 계약했고, 나머지 물량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눠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FLNG 1척을 연내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 하이슬라 네이션과 FLNG 1기에 대해 프로젝트의 상업 생산 목표에 맞춰 조선소 슬롯을 확보하는 협약(HOA)을 체결했다. 이에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오션의 경우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지난달 발주한 3600t급 잠수함 장보고3 배치2 3번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건조 사업 입찰에 참여했는데 우선협상자는 이달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한 업체는 HD한국조선해양 뿐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월 연간 수주 목표액 157억4000만달러를 넘겼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목표치를 채운 이후에도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55척을 수주해 목표치 대비 138.7%라는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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