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박정희 군사 독재 원흉" 발언 성토…2백여명 30분만에 해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부산ㆍ경남지회(회장 정하종, 전성진) 회원 150여 명은 10일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 가량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에서 ‘YS망언을 규탄’하는 성토대회를 가졌다.

70대 전후 노인들이 다수 참여한 이날 집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모임에서 "18년간 장기독재 한 박정희가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집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IMF의 위기로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의 초석을 다진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독설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제부터 전직 대통령으로서 존칭도 예우도 받을 자격이 없는 자로 간주한다"고 외쳤다.

또 이들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며 좌파세력과 너무도 같은 역사적 평가를 하고 있는 김영삼 전대통령이 대통령을 지낸 자인지 사상과 정체성, 또는 그 정신상태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김영삼 대통령이 진정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다면 '북한 민주화'를 위해 지구상 최대의 악인 '김정일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면서 칼을 물고 자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조국 근대화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개비난한 김영삼은 역대의 가장 무능한 전 대통령이 아닌가’, ‘근대화의 아버지 박 대통령을 모독한 김영삼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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