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1관에서 채태병 화백의 개인전 ‘용이 물을 만나다’ 展을 개최한다.

이번 ‘용이 물을 만나다’ 展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기념하여 상상의 동물 중 하나인 용의 웅장함을 화백 특유의 과감한 터치로 작품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동아시아 설화에 주로 등장하는 용은 오행 사상에 따라 청룡, 백룡, 적룡, 흑령, 황룡 등으로 구별되는데 그중 2024년을 상징하는 청룡은 파란색 또는 초록색을 띤 용을 의미하며 ‘창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예로부터 용은 왕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했다. 그 예로 왕의 얼굴은 용안(龍顔), 왕이 입는 옷을 용포(龍袍)라고 불렸다. 이는 한 해 농사가 한 나라의 존폐를 결정하던 농경사회의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었기에 물, 구름과 바람, 천둥과 벼락 등 날씨를 다스리는 용이 기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였다. 그러나 용은 상상의 동물에 불과했기에 실질적으로 각종 기우제나 치수 사업을 등으로 물을 다스리는 한 나라의 왕이 용을 상징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 신성시 되어온 용을 이번 전시에서 채태병 화백이 자신만의 상상과 색깔을 더하여 표현하고 있다.

한편, 채태병 화백은 문화체육관광부 초대 개인전, 한·일 국제 서화 교류전 등 다양한 국내외 전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제6회 무궁화미술대전 공모전’에서 국회의장상(종합대상) 수상, 2020년 한국화 명인 인증을 받았다. 2023년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빅 스크린에 ‘현대미술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소개되었다.

전시에 관한 문의 사항 및 자세한 내용은 구본화 학예사(055-632-0670) 또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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