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티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양재성)가 공모한 제4회 북시티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상동동 북시티 서점 2층에서 수상자와 내빈 등 많은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북시티문학상 본상은 김운항, 작품상은 시 부문의 전영희·김지영, 수필부문의 유정연·이형옥 씨가 각 수상자로 발표되었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되었으며 참석한 하객들은 격려와 축하의 꽃다발을 안겼다.

올해 북시티문학상은 예년보다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고 문학상 운영위원회의 예심을 거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신상성 교수(문학박사, 용인대 명예교수)와 고영조 교수(전, 경남문협회장· 경남문예진흥원장)가 최종심사를 맡았다. 종합 심사평을 보면 김운항의 제3작품집 ‘섬이 시라 하네’는 윤들섬을 중심으로 생멸하는 자연현상을 애정으로 포섭하였다.

또한 현실과 이상과의 부조화에 대하여는 분노와 자조를 넘어 성찰하고 포용함으로써 자신의 문학적 영역을 다지고 있다.

시 부문 전영희의 ‘해금강’은 섬세한 이미지로 부서지는 파도와 자아의 내면을 상관물로 대치하며 바위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김지영의 ‘동백꽃’ 외 작품은 고른 수준과 존재와 사물의 본질에 대한 사유의 깊이가 돋보였다.

수필부문 유정연의 ‘팔월의 기도’는 무더위에 고즈넉한 절을 찾아 자신을 정화하면서 간절히 소망이 이루어지길 비는 수험생을 둔 어버이의 마음을 잘 그렸다.

이형옥의 ‘다섯 살의 가출’은 어린아이와 화자 간의 소소한 일상을 동화처럼 엮어 미소를 짓게 한다.

이날 행사에는 손삼석(청마기념사업회장), 이금숙(전,거제문협회장), 고혜량(전,거제수필문학회장), 석홍권(전,거제미협회장)씨를 비롯하여 제1회부터 3회까지 북시티문학상 수상자 및 여러 문학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했다.

북시티문학상은 거제시 옥포에서 옥문당문고 서점과 고현 상동동에서 북시티서점을 운영하는 옥준석 대표가 거제지역을 연고로 둔 문인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고자 제정한 문학상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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