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1조 1천억 원 반영
거제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655억원 규모 2개사업 반영

내년부터 남해안 관광활성화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 첫 시작
하루 더 머무는 여행 목적지 ‘경남’…대한민국 관광중심 도약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대상지역)경남·부산·울산·광주·전남, 사업기간은 2024~2033(10년), 사업규모 3조(민자포함)원이다.

이날 행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포함한 남부권 5개 시·도지사, 한국관광공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발표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 체결 등 남부권을 세계적인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어 내년부터 시작되는 총 3조 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남부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 비전과 ‘하루 더 머무는 여행 목적지 조성’을 목표로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남동권은 경남∙부산∙울산을 잇는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로, 남중권은 경남∙전남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로, 남서권은 광주∙전남이 포함된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구축하게 된다.

경남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총 1조 1,080억 원으로 시설사업 36건, 1조 508억 원과 진흥사업 9건, 572억 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을 위한 설계비 등 국비 80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경남의 남동권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남동권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K테마 관광섬 활성화(창원, 통영), 자연절경지역 관광갤러리 조성(김해, 밀양, 양산) 등이 반영됐다.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보조사업으로 2024년부터 진행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거제시 사업 2건(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명소화, 기후변화 체험 관광정원 조성)이 반영됐다.

사업비 183억원 규모의 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명소화사업은 역사문화생태자원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생태체험 관광지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지심분교, 웰컴센터, 경비행장, 편의시설 등을 재정비 하여 관광객이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는 친환경 여행문화 명소로서 거듭날 계획이다.

472억원 규모의 기후변화 체험 관광정원 조성사업은 거제식물원 인근 지역에 기후변화 관련 테마를 활용한 생태․체험형 사업으로, 기후변화 환경체험 테마공간, 생태정원 및 씨앗도서관을 조성하여 인근 거제식물원(정글돔)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함양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시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반영된 2개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문체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남중권에는 한국판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섬진강내륙 관광경관명소 연출(남해, 거창, 산청), 글로벌 수상 복합휴양공간 건립(합천), 웰니스관광 활성화(함양) 등이 포함됐다.

경남지자체 중 남중권에는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고, 남동권에는 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이다. 

이번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숙박여행 일수 증가와 생활인구 유입, 관광격차 해소 등 경남의 관광 경쟁력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여행 일수 증가는 2.33일 → 6.08일로, 목적지 선택 증가는 20.0%, 관광격차 감소는 20.7% → 15%, 생활인구 유입 증가는 130%, 관광만족도 향상은 3.3점 → 4.5점, 지역관광 일자리 증가는 6.0% 목표로 삼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남해안 관광 개발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서비스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남해안의 관광 개발을 총괄해나갈 관광개발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이 와서 머물 수 있는 남해안을 만들기 위해 남해안특별법과 섬발전촉진법 제‧개정을 추진 중이다”며 “규제를 풀 곳은 과감히 풀어서 외국자본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남해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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