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장승포에서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개최된 ‘2024 장승포 신년 해맞이 행사’에 4천여명이 넘는 해맞이객이 운집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장승포 몽돌개 일원에서 시작된 해맞이 행사는 오전 6시 20분 성악가 테너 김영기의 웅장하고 힘찬 ‘희망의 나라’를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소리꾼 ‘이신예’와 타악퍼포먼스 그룹 ‘하울’의 신명나고 활력넘치는 우리소리와 가락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공연을 선사했다.

오전 7시,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오준식 추진위원장의 신년인사를 시작으로 거제시장(박종우), 국회의원(서일준), 거제시의회의장(윤부원)의 신년덕담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하는 복떡 컷팅식을 위해 즉석에서 용띠해에 태어난 사람, 가장 멀리서 참석한 사람(강원도), 아이들까지 참여해 내빈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새해의 무사안녕과 복을 비는 뜻깊은 시간을 나누었다.

올해 특별공연으로 펼쳐진 이화선 작가의 힘찬 캘리그라피로 시민중심의 희망찬 새로운 거제를 만들어가는 메시지를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담아내자 관객들의 탄성과 완성된 작품을 포토존 삼아 새해의 기록을 남기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식전공연과 본행사가 끝나고 일출이 예정된 7시33분이 한참이 지났는데도 해가 떠오르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자 소리꾼 이신예씨가 본인의 대표곡 ‘난감하네’를 즉석에서 불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마침내 높은 해무 위로 힘차게 해가 떠오르자 새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저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순간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소원지 행사부스에서 새해의 희망과 추억을 함께하려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계속되었다.

장승포동장은 작년에 비해 많은 해맞이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거제시․경찰서․소방서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거제시 장승포동이 주최하고 장승포 신년해맞이 추진위원회의 주관하에 진행되었으며,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장승포 단체회원들이 복떡과 따뜻한 온차를 핫팩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나눠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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