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동백봉사회(회장 박세정)는 정월 대보름인 17일 수월 해안 3대대를 찾아 군장병들을 위문했다.

이날 동백봉사회 회원들은 준비해간 떡국과 잡채 등을 장병들에게 점심으로 나눠주며, 보름을 맞아 어머니와 오곡밥이 그리울 장병들을 위로하고 군복무로 지친 마음을 달랬다.

점심을 배불리 먹은 한 장병은 “집에서 명절날 어머니가 끊여주시던 떡국이 생각나 눈물이 울컥했다”며, “가족을 생각하며 국방의무를 다할 것을 새삼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백봉사회 박세정 회장은 “떡국 한 그릇으로 기뻐하는 장병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사는 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동백봉사회는 거제시청 간부공무원 부인들로 이뤄진 봉사단체로 60여 명의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김장 나누기’ 행사 등의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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