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거제시장)가 1월 3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산업기본법 제정 등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노동 여건과 구조적 문제점을 개혁하고, 임금 단가 현실화 및 실질 임금 향상에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수주 회복에 따라 노동계와 지역사회가 내국인 신규 채용 확대 등 인력 수급 문제 해소의 중요성을 지속 제기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인력 수급 문제의 근본적 해소 의지 없이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의 과도한 확대에 치중했다고 진단했다.

법무부 등은 조선업 전용 E-9(비전문 인력) 쿼터제를 신설해 5천 명을 배정하고, 외국 인력 도입 허용 비율을 20%에서 30%로 2년간 확대한데 이어 외국인 비자 발급 제도를 대폭 완화 및 추가 신설했다. 이에 더해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단계적 폐지 및 상시 채용제도 전환이 검토 추진 중이라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남도의 거제 양대 조선의 사내외 협력사 외국인 노동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607명에서 2023년 6,535명으로 불과 1년 사이에 4,928명, 4배가 급증했고 올해에도 추가 확대 투입을 예정하고 있다.

조선업에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조선산업 현장에서는 △내국인 신규 인력 채용 저하 및 현장 인력 고령화 △숙련공 유지 연속성 및 기술력 전수 부재 악순환 △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안전 위험 노출 △노동자의 임금 상승 여력 저하 및 저임금 기조 유지 가능성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정 지연 및 지체 손실 보상금 추가 지출 등의 다양한 지적과 문제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규모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에 의하면 2022년과 2023년 대비한 거제시 전체의 소비 매출액은 720억이 줄어 경남도내 시부 중 두 번째로 하락률이 크다.

반면에 주거와 외식, 보육 등 지역 상권의 전반적 소비를 주도하는 연령층인 30대, 40대 인구는 2022년과 2023년 대비 3,600명이 빠져나가면서 같은 기간 6,500억의 소비 매출은 5,878억으로 620억이 감소했다.

외국인 노동자 증가로 인한 지역 경제 매출 증대 효과는 미미한 반면, 청년 내국인의 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 후보는 “이대로 둔다면 생산성 하락과 수주 제한, 물량 감소에 이은 숙련 인력 축소 및 외국인 노동자 확대, 내국인 채용 규모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일본의 전철을 밟아 조선산업과 지역 경제가 더 큰 위기를 맞게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확대 원점 재검토 및 적정 수준 외국인 노동자 도입과 복합지원센터 신설,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을 통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노동자 지원, 권익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국인 채용 지원과 유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저임금, 고강도 등 노동 여건과 구조적 문제점을 개혁하고, 실질적 임금이 올라가도록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법제화해 조선산업의 지속 성장과 인구 유입 및 거제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산업 기본법에는 △조선산업 배후 지역 지원과 인력 양성 및 고용안정 △적정 임금 보장 △조선 사업자 및 노동자의 소득세, 재산세 감면 △신규 인력 채용 장려금 지원 확대 △공실의 원룸, 아파트를 활용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상여금 등 차별처우 금지 △노동자 금융 지원 강화 △노동자 및 가족의 교육, 의료, 문화, 재활 등 복지 인프라 지원 △퇴직 노동자 활력 프로그램 △청년 노동자 지원 등이 포함돼 임금 및 단가 현실화, 실질 임금 향상을 통한 내국인 채용 확대의 법적 제도적 장치와 기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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