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거제시 방문 '기본계획안' 보고…시 의견 수렴
거제역 전체 면적 21만㎡…올해 12월 '실시설계+시공' 턴키 공사 발주 계획

▲ 남부내륙철도 거제역 배치는 기본계획 때 '검토2안'(붉은 선)으로 검토됐다. 현재는 기본설계 중으로 거제역 배치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남부내륙철도 거제역 배치는 기본계획 때 '검토2안'(붉은 선)으로 검토됐다. 현재는 기본설계 중으로 거제역 배치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거제구간인 ‘제10공구 기본설계’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중인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은 5일 거제시를 방문해 ‘기본설계안’을 놓고, 보고‧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와 박종우 거제시장, 정석원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기본설계는 ‘주식회사 삼안’이 맡고 있다. 기본설계 낙찰가는 42억4천만원이었다.

이날 중점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역사 위치 계획고와 기존 국도 14호선 계획고 차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도 14호선 계획고(EL)는 104m인 반면에, 철도 역사 위치는 계획고가 130m로 26m 단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제시 투자지원과 담당공무원은 “철도 역사 계획고는 낮추기 어렵고, 철도역사가 들어섰을 경우 주변 시설과 위화감이 조성되지 않고, 또 역세권 개발에 문제가 없도록 기본설계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철도역 최종 입지 위치는 사곡만을 바라보는 방향, 계룡산 방향으로 약간 우회해서 건설하는 방안 등 몇 개 안을 놓고 검토중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거제시 관계자가 덧붙였다.

거제역 전체 규모는 21만㎡(약 6만4천평)이다. 전체 면적 중 역사(驛舍)‧광장‧주차장‧환승장이 17,100㎡(5,200평)다. 차량기지‧승강장‧기타가 192,900㎡(약 5만8천평)다.

주요시설은 역사(驛舍‧3층)‧콘코스(광장)‧대합실‧휴게실‧역무실‧기계실‧주차장‧환승장‧차량기지‧승강장이 갖춰진다. 10공구 총사업비는 기본설계가 끝나면 확정된다.

열차운행 계획은 하루 18회다. 서울역 기점 11회, 수서역 기점 7회다.

남부내륙철도 10공구는 다른 공구(1~9공구)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1~9공구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동시에 발주해, 설계가 진행 중이다.

10공구는 기본설계만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거제시 투자지원과 담당공무원은 “10공구는 실시설계와 시공까지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기술형 입찰’, 턴키 방식으로 올해 12월 발주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기본설계 주요 과업은 노반(토공: 1.23km, 교량: 0.05km, 정거장: 토공정거장), 궤도, 전력, 전차선, 신호 및 통신분야 각 1식이다.

또 차량기지 토공(259,697m2), 궤도, 검수설비, 건축(종합관리동 등), 기계설비, 소방설비, 전력(송변전제외), 전차선, 신호 및 통신분야 각 1식이다.

남부내륙철도는 국비 4조8015억원을 들여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단선철도 177.9㎞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본계획에 고시됐다.

합천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 등을 신설한다. 진주역 등은 기존역을 개량해 활용한다.

하지만 총사업비가 당초 기본계획에 고시한 4조9,438억원에서 1조9,226억원이 증가한 6조8,664억원이 늘어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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