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제시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돼 50일 마라톤 레이스 출발점에 섰다.

민주당은 변광용(邊光龍‧58) 전 거제시장, 국민의힘은 서일준(徐一俊‧58) 현 국회의원을 대표 선수로 내세웠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2일, 서일준 예비후보는 2월 16일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변광용(邊光龍‧58) 예비후보는 직업은 정당인, 최종 학력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이다. 대표 경력으로 전 거제시장, 전과는 1건으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2000년 7월 28일 처분 받았다.

서일준(徐一俊‧58) 예비후보는 직업은 국회의원, 최종 학력은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박사)이다. 대표 경력으로는 현 제21대 국회의원, 전 제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내세웠다. 전과는 없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 사무소 설치,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 범위 내 1종 예비홍보물 발송 등을 할 수 있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선거 슬로건으로 ‘오직 민생! 오직 거제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서일준 예비후보는 ‘거제시민이 키운 참 일꾼 서일준’을 강조하고 있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지난 1월 3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변 예비후보가 공약을 발표했지만, 공약을 놓고 이슈화‧쟁점화되는 등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일준 예비후보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아직 안 했다.

두 후보는 2018년 6월 13일 거제시장 선거 때 한번 맞붙은 적이 있다. 6년 세월이 지났다. 그 동안 정치 지형도 많이 바뀌었다. 또 후보자들 이력과 경력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권자 표심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선거는 쉽게 결과를 단정지을 수 없다.

변광용‧서일준 예비후보가 직‧간접 관련을 가졌던 2018년 거제시장 선거, 2020년 국회의원 선거, 2022년 거제시장 선거 결과를 비교해보면 다가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을 파악해볼 수 있다.

2018년 거제시장 선거 때 투표율은 63.03%였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52.4%를 득표했고,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는 45.65%를 득표했다. 변광용 후보가 거제시장으로 당선됐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66.14%였으며,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50.89%를 득표해 당선됐다.

2022년 거제시장 선거 투표율은 51.35%였으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45.50%를 득표해, 낙선했다.

변광용 후보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 패배, 2018년 거제시장 선거 승리, 2022년 선거에서는 패배했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는 52.61% 투표율을 보였다. 변광용 후보는 43.50%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일준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2020년 선거에서는 승리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엄연히 다르지만, 거제시 선거구는 국회의원과 거제시장 선거구가 같다.

변광용 후보는 2018년, 2022년을 비교하면 득표율 52.47%에서는 ‘당선’, 득표율 45.50%에서는 ‘낙선’했다.

2018년, 2022년 선거 결과를 비교하면 ‘관외 사전 투표’와 면‧동 지지율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관외사전 투표는 61.56%에서 47.76%로 변화했다.

면(面) 단위는 일운면 54.49%→60.07%, 동부면 31.67%→30.69%, 남부면 29.35%→31.87%, 거제면 38.55%→36.15%, 둔덕면 28.44%→25.23%, 사등면 40.03%→32.48%, 연초면 38.36%→34.14%, 하청면 31.24%→27.75%, 장목면 25.74%→23.79%다.

9개 면 평균은 당선 때 35.32%, 낙선 때 33.57%였다.

동(洞) 단위는 장승포동 53.22%→46.94%, 능포동 56.70%→47.43%, 아주동 69.43%→58.24%, 옥포1동 54.63%→45.44%, 옥포2동 58.63%→46.76%, 장평동 52.66%→44.83%, 고현동 46.10%→42.11%, 상문동 57.87%→52.20%, 수양동 54.86%→50.73%다.

9개 동 평균은 당선 때 56.01%, 낙선 48.30%로 낮아졌다.

서일준 후보는 2018년 선거와 2020년 선거를 비교하면, 관외 사전투표는 36.91%→43.09% 득표율로 올랐다.

면 단위는 일운면 44.26%→58.39%, 동부면 65.01%→68.81%, 남부면 68.76%→71.37%, 거제면 59.02%→58.20%, 둔덕면 69.55%→68.78%, 사등면 57.93%→63.00%, 연초면 59.66%→61.765, 하청면 67.17%→70.78%, 장목면 72.38%→74.40%로 변화했다.

9개 면 단위는 낙선 때 62.64%, 당선 때 66.17% 득표율을 기록했다.

동 단위는 장승포동 44.30%→50.31%, 능포동 41.22%→48.75%, 아주동 28.77%→36.13%, 옥포1동 43.06%→47.72%, 옥포2동 39.07%→44.65%, 장평동 45.54%→49.32%, 고현동 52.13%→55.83%, 상문동 40.47%→46.18%, 수양동 43.60%→47.42%다.

서일준 후보는 9개 동 단위는 낙선 때 42.02%, 당선 때 47.37%로 높아졌다.

두 선거에서 변광용 후보 같은 경우는 면에서는 33~35%, 동에서는 48~56% 지지율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서일준 후보는 면에서는 62~66%, 동에서는 42~48% 편차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가 면‧동에서 최대치 득표율을 올리면 ‘당선’이 보장된다. 이에 반해 최소치 득표율을 기록하면 당선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거제시장 선거를 제외하고, 시장‧국회의원 거제시 역대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됐다. ‘면(面)’에서 ‘월등하게’ 이긴 후보가, 동에서 뒤진 표를 상쇄하고도 남아 당선됐다.

‘일대일’ 진검 승부가 벌어질,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거제시 선거구에 무소속 김수주(金水主·62) 씨가 2월 14일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직 경찰공무원 출신이다. 현재, 한화오션 협력사에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거제대학교 사회복지과 재학 중이다. 전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