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시의회서 부지 매입 '의결', 역대 시 사업 중 가장 큰 면적, 36홀 파크골프장 등
오비 노을전망대, 중곡동 공영주차장, 아주동 컬쳐앤푸드센터 건립 속도낸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지난 2월 13일,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거제시의회 제244회 임시회에 ‘2024년도 제1차 거제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집행부가 거제시의회에 부의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7건이었다.

거제식물원 주변 종합관광개발계획(웰니스 녹색해양 생태정원 조성), 오비 노을 전망대 조성 사업, 장승포 365 전망대 조성 사업, 중곡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유아숲체험장 조성 사업, 숲소리공원 연계 ‘거제 레포츠숲 조성’ 사업, 아주동 도란도란 컬쳐앤푸드센터 신축 변경이다.

지난 2월 23일 본회의 의결에 앞서, 2월 21일 행정복지위원회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논의했다.

행정복지위원회서 논의한 결과, 4건은 ‘취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3건은 취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비 노을 전망대 조성 사업, 중곡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숲소리공원 연계 ‘거제 레포츠숲 조성’ 사업, 아주동 도란도란 컬쳐앤푸드센터 신축 변경은 행정복지위원회서 ‘취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장승포 365전망대 조성사업의 건과 유아숲체험장, 거제식물원 주변 웰니스 녹색해양 생태정원 조성 사업은 행정복지위원서 ‘부결’됐다.

행복위서 ‘취득’하는 것으로 결정된 의안 4건은 지난 2월 23일 열린 본회의에서 회부돼 가결됐다.

중곡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아주동 도란도란 컬쳐앤푸드센터 신축 변경 건은 ‘찬성’, ‘반대’ 토론 없이 원안 가결됐다.

오비 노을 전망대 조성 사업, 숲소리공원 연계 ‘거제 레포츠숲 조성’ 사업은 ‘찬성’ ‘반대’ 토론을 거쳐 표결을 통해 ‘취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미숙 시의원이 두 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행정복지위원회, 본회의를 거쳐 가결된 숲소리공원 연계 거제 레포츠숲 조성 사업은 토지 매입 면적 기준으로 거제시 역대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사업은 총 취득 대상 토지가 거제면 서상리 산 10-21번지 일원 74만5,218㎡(22만5,428평)다. 1차 사업비는 토지매입 예산 78억4,700만원, 용역 예산 9억5천만원 합쳐 87억9,700만원이다.

도입시설은 크게 체험존, 액티브존, 키즈존, 캠핑존, 힐링존, 기타시설로 계획했다.

체험존은 36홀 파크골프장과 승마체험장이 들어선다. 청소년‧청년층이 중심인 엑티브존에는 빅볼 슬라이딩, 숲 속 공연장, 짚라인, 스카이트레일을 계획하고 있다. 캠핑존에는 숲 속 캠핑장, 숲 속 글램핑장이, 키즈존에는 익스트림 놀이터, 유아 숲 체험장이, 힐링존에는 하늘 숲 테라스, 명상의 숲, 바람소리 전망대 등이다.

우선 토지 매입과 용역 예산만 시의회서 가결됐지만, 앞으로 구체적 시설에 들어가는 예산은 수백억원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거제 종합 레포츠숲 공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우선 다가오는 추경 때 9억5천만의 용역 예산을 확보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먼저다. 예산 확보 후 용역 기간은 1년으로 잡고 있다. 이와 함게 토지 보상 협의, 토지 매입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전체 매입 대상 토지의 88%는 한 영농법인 소유한 토지다. 지난해 부결될 때와 이번에 가결될 때도 이 부분이 지적됐다. 반대토론에 나선 최양희 시의원은 “한 농업 법인이 가지고 있는 부지가 88%다.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매입해 주는 것 외는 더 이상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찬성토론에 나선 정명희 시의원도 “한 지주가 88%를 차지하는 것을 매입하는 것은 의구심이 든다. 법인 땅을 사준다는 것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볼까 염려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했다.

기본계획 수입 용역과 토지 매입 등이 끝나면 ‘유원지’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재해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 용역도 해야 한다.

실시 계획 인가, 사업 추진 예산 확보 등을 조성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 농업정책과 담당공무원은 “가장 먼저 36홀 골프장과 승마체험장을 조성할 것이다”고 했다.

이영실 시 농업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기존 숲소리공원과 연계해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여가, 체육, 휴식, 치유 등 각 기능을 충족하는 ‘레포츠숲’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오비 노을전망대 조성사업은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산142-148번지 일원 3,305㎡를 매입해, 전망대 및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48억7천만원이다.

도심지 주변 시민의 휴식공간 및 고현항의 야간경관 등을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전망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월 21일 열린 행복위서 찬성 4명, 반대 3명으로 ‘취득’하는 것으로 가결해 본회의서 의결했다. 

중곡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변경 건은 지난해 10월 제242회 임시회 때 통과된 안건이지만, 추진 과정에 변경 사항이 발생해 다시 부의하는 안건이다. 지난해는 미남크루즈 주차장 부지, 어린이공원, 중계펌프장 인근 등 3개소에 23억원을 들여 지평식 주차장 190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미남크루즈 주차장 부지는 전기버스 충전소가 들어설 계획으로 당초 계획한 130면에서 54면으로 축소됐다. 또 중계펌프장 주변 사유지 매입은 토지 소유주가 매매를 반대해, 고현동 1006-3번지로 위치를 변경했다.

주차면수가 당초 190면에서 159면으로 축소됐다.

사업비도 당초 23억원에서 고현동 1006-3‧4번지 약 1,382㎡ 매입 예산이 추가돼, 51억원으로 28억원이 더 늘어났다. 집행부서 제출한 안건대로 ‘원안’ 가결해, 본회의서 의결했다. 

아주동 도란도란 컬쳐 앤 푸드센터 신축 변경 사업은 실시설계 결과 자재비 및 노무비 등 물가 상승으로 공모사업 선정 당시 사업계획 사업비 대비 30%이상 증가돼 재 승인을 받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로컬푸드 직매장, 북카페, 공유부엌, 학습공간, 방음공간 등연면적 1,163㎡, 4층 건물이다. 사업비는 당초 38억원에서 51억3,7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2월 23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본회의서 가결하기 이전에, 최양희 시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집행부서 올린 7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4건이 통과된 것에 대한 ‘성토성’ 신상발언이었다.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위원은 당적으로 따지면, 민주당 소속 4명, 국민의힘 소속 3명이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4명이 반대하면, 7건이 다 부결돼야 하는데, 4건은 통과되고, 3건은 부결됐다.

최양희 시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판단으로 가부를 결정한다면 집행부가 올리는 예산과 안건에 대하여 분석하고 따지지 말고 그냥 손 들면 된다. 그렇게 하라고 시민들이 시의원 뽑은 건 아니지 않느냐? 공공부지 확보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삶을 먼저 챙기고 살펴야 하지 않습니까? 거제시의회는 모든 회의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공개되고 있다. 예산결산, 조례 심사 등 어떻게 심의하는지 관심 가지고 챙겨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양희 시의원 신상발언이 끝난 후 양태석 시의원이 추가 ‘질문’을 했다. 양태석 시의원은 “시의원들이 거제를 힘들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심사숙고 하고 또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가결한 사항이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발언했다.

김선민 시의원이 또 ‘질문’을 통해, 최양희 의원이 발언한 것은 “상임위에서 했던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해서 (최양희 시의원이) 총평을 하고 누구는 옳네, 누구는 안 옳네. 그 땅 지주는 좋겠다, 이런 게 어떻게 신상발언이 되느냐? 이게 똑바로 된 의사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냐”라고 윤부원 의장을 상대로 따져 물었다.

김선민 시의원과 윤부원 의장 간에 최양희 시의원이 발언한 것을 놓고 ‘신상발언이 맞느냐’, ‘신상발언이 맞다’고 옥신각신 의견 대립 있었다. 

이에 최양희 시의원이 "이와 관련된 문자 내용을 공개해야 됩니까"고 발언하자, 윤부원 의장이 "하지 마십시오"라고 제지했다. 

<최양희 시의원 신상 발언과 관련된 의원 발언은 4분부터 18분까지 청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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