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사무소를 오는 11일 가덕도에 개소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개월 넘게 걸리는 환경영향평가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여객터미널은 3월부터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간다.  

가덕신공항 활주로 등 부지조성공사(약 11조원)는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방법심의를 마쳤다.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한 후 올해 말 가장 우수한 설계를 제출한 기업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근 몇몇 언론에 보도된 가덕도 신공항 관련 기사다.<편집자 주>   

■ 부산시, 가덕신공항 사업지원 위한 현장사무소 개소
보상업무 관련 주민에게 행정서비스 제공, 불편 최소화 기대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현장사무실까지 만들어 보상업무 주민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보상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신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에 신공항사업지원단 현장사무실을 개소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중추 기반이 될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적기 개항을 위해 지난해 6월 국토부와 보상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역 내 토지와 물건 등 기본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에 현장사무실을 개소해 보상 대상 지역 주민에게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사무실에서 보상 절차 안내와 민원 상담, 감정평가, 그리고 보상 협의 시 신속한 현장 확인, 서류 작성 등의 보상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영태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이번 신공항사업지원단 현장사무실 개소로 보상 대상 지역 주민에게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시는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앞으로도 성실한 보상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가덕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본격화
국토부, 과업 수행 용역사 공모…항공기 소음·온실가스 배출 등

2029년 12월 가덕신공항을 개항하려는 정부 일정에 속도가 붙었다.

3월 3일 국토교통부는 예산 13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 생태계 파괴를 피할 수 있는 적정 방안을 마련한 뒤 관계 부처 및 주민 등과 협의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기후영향평가 포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과업을 수행할 용역사를 공모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의 중요성을 고려해 42억3170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개월이다.

이번 용역 발주는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 계획 입안 때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데 이어 기본계획이 만들어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일부 사업지에 대해 동·식물 보호 대책 수립을 전제로 국토부가 제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조건부 동의(협의)를 했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 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29일 고시됐다. 국토부는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이 이제 실시설계 단계로 접어든 만큼 신속하게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용역 발주에 착수했다.

과업의 범위는 ▷사업지 내에 있는 지역의 자연생태·대기·수질·토지·해양·생활·사회·경제 환경 조사 ▷공항 예정 인근 지역의 항공기 소음 영향 분석 ▷공항 건설 공사 및 운영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파악 등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번 용역에는 기후영향평가 비중을 높였다. 이에 따라 공항이 들어설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원 및 흡수원 현황, 공항이 본격 운영될 때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후 변화 영향 예측 등도 과업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경영향 저감 방안 및 환경보전대책 등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할 예정이다.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의견도 수렴한다.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측은 “환경영향평가는 시행계획이나 실시계획 승인 등을 앞두고 꼭 거쳐야 하는 절차”라며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3월 설계공모, 6월 업체 선정
휴식·쇼핑 복합공간 창의적 디자인 기대
부산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현황 밝혀…부지조성은 6월 발주, 연말 업체 선정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중에서 승객들이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공간인 여객터미널 설계공모가 3월부터 시작된다.

여객터미널은 부산에 도착하는 승객들에게 부산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관문으로, 얼마나 창의적이고 편리한 공간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뿐만 아니라 여객터미널이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공간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과 쇼핑, 즐길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2월 13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현재 토지 보상, 여객터미널 등 건축시설물 설계와 부지조성사업 발주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본래 토지보상은 국토부가 하게 돼 있으나 이를 부산시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올해 1월부터 토지 및 물건조사에 착수했다.

또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활주로 등 부지조성공사(약 11조원)는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정부위원회의 입찰방법심의를 마쳤고,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한 후 올해 말 가장 우수한 설계를 제출한 기업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객터미널 건축공사는 국제설계공모(3~6월)를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공항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건설사업은 상반기내 총 사업비 협의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민이 미주·유럽 등 장거리 국제선 항공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 KTX와 전철을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간다면 환승시간을 제외해도 4시간 30분이 걸리는데 가덕도신공항이 개항되면 부산시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승용차로 1시간 내외가 걸려 공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덕신공항의 총 고용유발효과는 11만 6540명이며, 부산지역에서 7만 3747명(63.28%)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목표를 향해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갈 일만 남았다”며 “관계부처가 협업해 계획대로 차질없이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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