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세 둔화, 주말 자가용·대중교통 이용 시민 부산 활발히 이동

거가대교 개통 80여일째를 맞아 거제시가 거가대교 개통이후 거제와 부산간에는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지 분석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끈다.

거제시에 따르면 주말 차량 이동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쇼핑과 문화수요 등은 다소 부산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구유출은 미미한 수준으로 우려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가대교 개통 전후 인구와 통과차량을 분석한 거제시 자료는 단편적인 자료에 불과해 변화에 대한 심층 분석자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 년간 거제시 인구변화 추이는 인구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인구 증가 둔화 요인을 "조선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으로 조선산업이 노동집약형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양대조선소가 기술집약형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기존의 양대조선소와 협력사로는 인구증가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했다.

인구이동에 대해 거가대교 개통 전후 2개월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부산 전츨입 인구는 비교대상기간 거가대교 개통 전 전출 613명, 전입 869명, 개통 후 전출 781명, 전입 810명으로 조사됐다. 전출입인구가 소폭 증가와 감소하였지만, 여전이 전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거가대교 통과차량 분석에서 평일(월~목) 거제방향 차량이 400대 정도 많은 것은 관광수요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에 반해 부산방향 차량이 11,640대 증가하는 주말에는 쇼핑과 문화수요, 주말부부 등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어 경제적 빨대효과는 일부 발생되고 있으나,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후유증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현재 산업여건을 감안하면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2020년 인구 3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권시장의 공약사업인 ①차세대 산업단지의 신속한 입지선정과 추진, ②기업유치와 강력한 기업지원책, ③전입과 출산 등에 대한 인구유인책 강화, ④ 관광인프라 확충 등 당면한 현안사업에 대해 체계적이고도 신속한 행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호 시장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 말하고, 거가대교 개통으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수시로 분석해서 지역발전 도모와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분석에서도 나타났듯이, 우리시가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는 현안사업을 착실하게 준비해 간다면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하고 시민들께서는 거가대교 개통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고 생업에 종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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