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5일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 결정 내용 공개…농업진흥구역도 해제
기후변화 체험 생태정원과 웰니스 녹색 해양 생태정원 조성

거제시는 거제식물원 간덕천 건너편 거제면 외간리 630-12번지 일원 5만5,730㎡를 ‘문화공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25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문화공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함께 용도지역‧용도구역도 함께 바뀐다. 용도지역은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보전관리지역으로 변경한다. 용도구역은 한산만권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제외시키는 것과 농업진흥구역을 동시에 해제하는 것이다.

‘항목 등의 결정내용’ 공개는 25일부터 14일 간이며, 공개기간 안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계획 변경 부지는 크게 두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기후변화 체험 생태정원 조성 사업과 웰니스녹색해양 생태정원 조성 사업이다.

기후변화 체험 생태정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문체부 ‘권역별 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당초 사업 대상지는 거제식물원 도로 맞은편 북쪽이었으나, 간덕천 맞은편 거제면 외간리 630-2번지 일원 약 3만㎡ 부지로 변경됐다.

총사업비는 441억원이며, 이중 186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나머지 255억원 지방비로 충당해야 한다.

주요 시설은 기후변화 생태관, 피크닉광장, 생태정원, 선큰정원(씨앗도서관), 주차장 등이다.

거제시 농업관광과 담당공무원은 “올해 중앙투융자 심사를 거쳐,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부지 매입에 나서게 된다”며 “문체부 권역별 관광개발 사업 단계에 따라 오는 2028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것 예정이다”고 했다.

웰니스 녹색해양생태정원 조성 사업은 정글돔 맞은편 거제면 외간리 630-22번지 일원 2만4,598㎡ 농지를 사들여, 유럽형 정원과 해양생태체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는 거제식물원 주변 종합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거제시는 조성돼 운영중인 거제시농업개발원, 거제식물원(정글돔)을 비롯해 추진 중인 기후변화 생태체험 관광정원, 한‧아세안국가정원을 이어 1단계 웰니스 녹색해양 생태정원, 2‧3단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 녹색해양생태정원 조성 사업은 토지매입 추정가격 43억원과 용역 및 공사비 11억9천만원을 합쳐 55억원이다.

웰니스 녹색해양생태정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21일 두 차례, 거제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상정했지만 행정복지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는 취득사유로 “거제식물원 습지생태관 등 기존 생태 인프라와 기후변화 체험 관광정원 조성사업 추진과 연계하여 식물원 일원에 장기적인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미래형 웰니스 녹색관광 레저도시로 육성하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과 더불어 거제 식물원 주변 일원의 사업 대상지 내에 유럽형 정원 테마를 추구하여 정원문화 확립 및 방문객의 지속적인 유치를 도모하고자 함이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1일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서 민주당 시의원 4명(최양희‧안석봉‧이미숙‧한은진) 반대에 부딪혀 상임위 턱을 넘지 못했다.

시의회서 부지 매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통과되지 못했는데,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옥치덕 시 관광과장은 “해당 지역은 농업진흥지역이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기후변화 생태정원과 묶여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며 “차후 열리는 거제시의회에 세 번째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상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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