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박종우)는 상수도 단수, 가뭄 등으로 인한 물 부족사태 발생에 대비해 지하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에 비해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면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단수 등으로 물이 부족한 마을에 음용수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면지역에 있는 기존 공공용 지하수 시설 중 수질검사 결과 음용 가능한 시설을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하고 비상 시 지정시설에서 마을로 운송 공급하는 체계이다.

오는 4월까지 각 면사무소별 지하수 시설 2개소를 추천받아 현지 확인하고 수질검사 및 시설 개보수 후 7월 중으로 적합한 시설 총 18개소를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지정된 비상급수시설은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상수도 사용가구 위주로 병물을 지원하고 차량으로 정수장을 오가며 생활용수를 지원하는 물 공급망 체계를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운용하게 된다.

박원석 상하수도 과장은 “지하수 비상공급망이 구축되면 유사시 안정적이고 신속한 물 공급이 가능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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