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검, 곡식작업용 몽돌, 석기파편, 석관묘, 지석묘 발굴

▲ 청동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석검이 연초 오비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굴됐다.
도로공사현장에서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제시는 연초면 오비리 신현도시계획도로 공사현장내 석관묘와 지석묘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던 중 석검과 석기 등이 출토됐다고 3일 밝혔다.

발견된 유물은 석검 2자루와 곡식작업용 몽돌, 석기 파편 등 수십점이며, 석관묘와 지석묘 등 청동기시대의 분묘에서 출토된 점으로 미뤄 2500년전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 지표조사 중인 우리연구원 측은 "아직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과 검증 작업이 이뤄진 상태가 아니라 추정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거제 아주동에서 소량의 석기가 발견된 적이 있으나 완전한 형태의 석검과 석기 파편 등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학계를 비롯해 관련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검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물에 대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검 등이 발견된 도로공사현장 주변은 2005년 문화재분포유적지도에 고인돌분포유적에 포함된 곳으로 조선시대 자기편들도 상당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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