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길 거제시요트협회 부회장…"검푸른 바다, 거친 파도, 정신과 육체를 시험한 50마일의 세일링"
거제시요트협회와 거제요트클럽이 요트를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쓰시마) 세일링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두 클럽은 지난 5일 새벽 지세포항을 출발, 당일 오후 쓰시마 이즈라하 항구에 도착하였으며, 저녁에는 이즈라하 주민과 교류행사를 가졌다. 다음날인 6일 아침, 이즈라하 항구를 출발한 두 척의 요트는 오후 늦게 출항지인 지세포항에 무사히 귀항했다.
이번 대한해협 요트횡단은 해양레저스포츠와 요트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거제시를 널리 알리고, 대마도 주민과 교류를 위한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 하겠다.
6일 저녁에는, 대마도 이즈라하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과 교류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앞으로 상호 방문을 통하여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데 의견을 나누었다.
칠흑 같은 지세포항의 밤, 호수같이 잔잔한 파도와 바람은 거의 불지 않은 평온한 바다다. 요트를 지탱하는 마스트 꼭대기에는 큰 별 금성이 다이아몬드 빛을 내며 걸려 있다. 승무원은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상태. 요트는 지세포방파제를 빠져 외항으로 나간다. 아름다운 지세포항은 불빛만 깜빡거리고 적막감만 감돈다. 간혹, 파도가 배에 부딪히는 소리만 요트가 바다에 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줄 뿐이다.
남북 약 80㎞, 동서 약 18㎞인 대마도. 여명의 아침. 떠오르는 태양은 길게 드러누운 대마도 산꼭대기에 걸려있다. 약 50마일(80㎞)의 거제도~이즈라하 항해거리. 요트가 항해한 실제 괘적선은 약 100㎞를 위성 GPS에 그려놓았다. 13시간의 항해 끝에 두 척의 요트는 대마도 이즈라하 항구에 도착했다. 휴식과 수면 그리고 다음날 목적지인, 지세포항으로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되었다.
. 거제시요트협회
김병원(협회장, 거제요트학교장), 정도길(부회장, 거제시청 근무), 김동수(이사), 이재철(거제요트학교 팀장, 캡틴), 모성훈(거제요트학교 강사), 김주혁, 윤현정(회원)
. 거제요트클럽
강용구(코엔스블루 캡틴), 이태주, 김복주, 남성호, 이금주(주. 오피에스 부장), 심영구, 윤혜지, 민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