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명품길 조성사업 추진위해 진해 드림로드도 체험

거제시의회 산업건위원회(위원장 반대식)는 지난 2월 22일부터 일까지 거거가대교 개통에 따라 기존의 스쳐 지나가는 우리시 관광여건을 머무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명품길 조성 추진을 위해 제주올레길과 진해 드림로드(임도 17km)를 체험했다.

이번 탐방에는 박장섭 부위원장, 신임생․이행규․옥영문․전기풍 의원과 산림녹지과 윤갑수 과장, 여영공 전문위원이 동행하여 올레길과 관광시설을 견학했다.

그리고 우리시 특성과 색깔에 맞는 접목안을 모색하고자 많은 대화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제1일차 2월 22일 창원시 산림과 관계자와 미팅을 가진 후 목재문화체험관, 진해만 생태숲,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관을 탐방했다.

목재문화체험관은 1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3월 20일 개장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체험장에서 제작한 목공예는 개인이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진해만 생태숲 학습관은 어린이를 위한 시설로 전시실, 영상실, 체험실(훈증실, 체험실) 등이 있다.

드림로드는 17km로 임도 1km 조성에 1억2천만원이 들었으며 주변 꽃나무 식재비용은 1억원 소요됐다. 임도변에 철쭉, 연산홍, 차나무 등을 식재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우리시 접목안
- 향후 5년을 조성기간으로 우리시의 테마가 있는 임도 주변에 탐방객이 즐길 수 있는 꽃나무 등 식재
- 청소년수련관 또는 체험관 등을 건설하여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추진

오후에는 제주 올레길 17코스 (18.4km 광령1리사무소~동문로터리 산지천마당) 중 도두봉 정상, 용두암, 용연을 팀방했다.

도두봉으로 가는 해안도로의 가로수는 단팔수 나무, 해안 바다 밑 갯바위 바닥의 경관조명이 특이했다.
도두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데크를 조성, 중간 중간 소규모 전망대 설치, 미끄럼 방지를 위한 폐타이어 활용은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제주오름 300여개 중 땅굴 120개가 있다고 하며, 제주는 외부 침입의 역사흔적과 중국 진나라 서불 전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용두암 옆 바닷가 바닥에서 용천수 발생하는데 신기하게도 물이 짜지가 않았다. 갯바위 해산물도 즉석 판매하고 있었다.

용연에는 구름다리 설치 40m, 주변 특성에 걸맞는 산책길 조성이 부러워 보이는 곳이였고 ‘사랑의 열쇠 채우기’ 이벤트 시설물도 설치되어 있었다.

☞ 우리시 접목안
- 해안로 명품길 조성시 바닷가 바닥면에 경관조명 설치 검토
- 가파른 길에는 폐타이어를 활용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제2일차 2월 23일에는 올레길 6코스 (쇠소깍~외돌개 15km)를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담당직원과 동행했다.

바다와 인접한 화산활동으로 발생된 계곡으로 투명카약(보트)체험장 조성(요금 10,000원~19,000원)이 이색적이었다.

해안로를 따라 무인도인 지기도가 있고, 조명가로수가 설치되어 있고 올레길 주변 휴식공간으로서 소규모 공원과 관광사진, 역사사진, 조형물 등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우리시 접목안
- 전경이 좋은 해안로에 조명가로수 설치 검토
- 올레길 조성은 개발이 아닌 자연 형태를 보존하면서 걷기에 편리하게 가꾸어진 것으로서 자연형태가 많은 마을(어촌, 농촌)을 우선 하여 선정, 탐방객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길을 가꾸어야  하겠다.

올레길 7코스(외돌개~월평 16.4km)중 황우지 12동굴은 일본군에 의해 조성됐고 무장간첩의 은둔지 였다고 한다.

해안로 전경으로는 쑥섬~새연교~새섬~문섬~범섬이 바다에 펼쳐져 있고 특히 문섬에는 수중생물이 다량으로 분포되어 있다.

외돌개는 그 바위모양이 할머니와 흡사하고 외돌개 앞 드러워 있는 바위는 할아버지 모양으로 먼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할머니와 주검이 되어 돌아온 할아버지의 전설이 전해져오는 대표적 관광지다.

☞ 우리시 접목안
- 명품길 코스에 따른 테마를 만들어서 스토리텔링화 하는 것이 필요(지역의 전설 등을 공개수집)
- 길 중간중간에 소규모 휴식공원과 거제의 역사를 알리는 사진, 조형물 등 설치

중문단지(씨에스호텔-시크릿가든 촬영지, 요트투어)는 호텔, 리조트, 콘도 등으로 조성되어 있고 씨에스 호텔은 초가형태의 한옥으로 지어졌으며, 관광객에게 개방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아래 부지에는 제주전통 초가집이 7~8채 정도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초가지붕의 주 재료인 ‘새’는 억새밭이 사라져 현재는 초가를 지을 수 없는 아쉬운 현실이 되었다.
중문단지 내 해양리조트와 퍼시픽랜드 (돌고래, 원숭이 공연), 요트 투어, 비바제트는 민간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서귀포항은 지연 폭포와 새연교, 새섬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가 육지와 섬을 연결하였는데 브릿지의 조형미가 일품으로 우리시 황덕도 연도교 벤치마킹 필요한 부분이다.

새섬내의 탐방로는 데크와 자연길로 되어 있고 억새밭에 새와 같은 경관조명시설물이 설치되어 볼거리 제공하고 있다.

☞ 우리시 접목안
- 칠천량해전공원~러일전쟁 유적~수야방도~황덕도(연도교 설치)
~씨릉도를 연결하는 해안테마 관광루트 조성시 대박 관광상품이 될 것이 분명함

제3일차 2월 24일에는 올레길 10코스(송악 화순~모슬포 15km)탐방했다. SBS 방송 ‘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 세트장인 펜션이 위치하고 있었다.

송악산 아래로는 일본군에 의하여 1910년 중국으로 바로가기 위한 전쟁용으로 건설된 “알뜨르 비행장”이 보이고 올레길에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다.

산림욕장을 지나서는 정상 능선에 데크와 소규모 전망대가 2~3개 정도 설치가 되어 있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가파도와 마라도를 바라보며 원더풀 제주도 탄성 !이 절로 나왔다.

올레길 옆 들에는 말 방목장이 있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광경이 한층 여유로움을 느끼게 했다.

송악산은 화산활동으로 인한 많은 현무암과 특이한 지층을 가지고 있어 지질공원으로 새로운 흥밋거리와 학자들의 관심이라고 알려져 있다. 

☞ 우리시 접목안
-자연휴양림과 연결된 해안조망 명품 길 조성 검토
(휴양림 → 산능성 → 정상 → 해안조망)

탐방후기

진해 드림로드는 시 행정의 대단한 안목으로 기존 임도를 활용한 경남 최고의 시민휴식공간을 만들었고 관광자원의 성공사례였다.

화산섬 제주도는 침략당한 역사와 전설을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하여 올레길과 결합시켰다. 적은 예산으로 성공적인 관광자원인 올레길을 이루어낸 사례는 우리시에 반드시 도입해야 할 것이다.

   
 
반대식 위원장 :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걷고 싶은 꿈의 길(3박4일 ~ 4박5일) 추진 정책은 탁월한 선택이라는 것을 이번 체험을 통하여 확연히 각인되었다.

박장섭 부위원장 : 내고향 거제시는 진해시와 제주도보다 바다와 산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며 집행부와 의회가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융합된다면 국내․외적으로 부러워하는 명품길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용기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이상과 기대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현실과 실행만이 꿈을 이룰 것이다.


신임생 의원 : 서귀포의 새섬 산책로를 탐방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칠천량 해전공원, 씨릉섬을 연계적으로 개발하여 우리시 최고의 관광루트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행규 의원 : 제주도와 진해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여 도민 및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올레길, 두레길 등의 거닐고 싶은 길을 탐방한 결과, 우리 거제시 지형지물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길을 반드시 만들어 거제에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최소한의 예산으로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

옥영문 의원 : 제주와 진해의 특성에 맞는 관광코스를 탐방했다. 거제만이 가진 장점(등산과 해안경관이 함께하는)을 잘 살려 찾고 싶은 관광거제의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 용역의 마무리에는 지역의 산악인, 전문인들의 참여와 공론을 통하여 후회없는 아름다운 길이 되었으면 한다.

전기풍 의원 : 거제와 자연경관이 유사한 제주의 올레길을 탐방 하면서,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러 있으면서 천혜의 자연을 느끼며, 거제의 특성을 살린 문화와 역사를 익히며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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